A3비행장-기능상실해가는 상황을 감안 빨리 옮겨야

입력 1995-09-06 08:00:00

속보=국방부 대구시등 관련기관및 시민단체들이 이전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대구시 남구대명5동 미제20지원단(캠프워커)내 A3헬기장은 기존 A3비행장 면적(3만6천4백81평)의 20%만을 사용,나머지3만여평은 놀리고 있으며헬기의 이·착륙 빈도도 훨씬 줄어든것으로 드러났다.이에따라 A3헬기장이 기능을 대부분 상실해가고 있는 현 상황을 감안, 이전이 빠른 시일안에 실현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구남구의회 미군부대이전대책위원회(위원장 김재철)에 따르면 6·25직후들어선 A3비행장은 20여년전부터 경비행기 활주로는 사실상 폐쇄된 상태로헬기 이착륙에만 활용하고 있다는 것.

대책위원회는 "A3헬기장은 기존 A3비행장 면적 3만6천4백81평 가운데 캠프워커 정문부근 6천여평만 사용,나머지 3만여평은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다"며 "이곳에는 잡초만 무성하고 컨테이너가 수십여개 놓여있는등 20여년이상그대로 방치돼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제20지원단측은 얼마전"헬기훈련 임무를 K-2한국공군기지나 다른한국시설로 이전 사용할 수 있는허가를 얻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이것이 성사되면 헬기소음의 75%이상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혀 헬기장 사용빈도를대폭 줄일 수 있음을 시사했다.

미군부대 한 관계자는 "과거 A3헬기장이 군사용으로 사용될때 보다 물자또는 환자수송을 위해 헬기장이 사용되는 지금은 헬기이착륙 횟수가 급격히감소하는등 헬기장 기능이 크게 약화됐다"고 말했다.

미군부대이전촉구시민운동본부 윤석원 상임공동대표는 "대구도심에 3만평이나 되는 땅이 3차순환도로 개통을 가로막은채 마냥 방치되고 있다는 것은안타까운 일"이라며 "미군측이 A3헬기장 기능이 점차 상실되고 있고 사용빈도를 대폭 줄일 수 있음을 스스로 인정한만큼 헬기장이전에 적극 협조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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