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지난달29일 개통된 중앙고속도로가 설계상의 하자와 시공부실,기반시설의 미조성등 온갖 문제점을 드러내면서 대형참사의 우려를 안고있어 근본적인 안전대책 수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금호기점 17㎞지점에 위치한 길이 1천41m의 다부터널의 경우 배기시설이전혀 없어 터널안 전구간이 차량매연으로 가득차 운전자들이 전방시계를 전혀 확보하지 못한채 감각운행에 의존하고 있어 위험하기 짝이없는 실정이다.이는 설계사인 한국종합기술개발공사가당초 1㎞가 넘는 대형터널을 설계하면서 기본적으로 고려해야할 터널안 매연 정체현상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토목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또 금호기점 11㎞ 지점등은 산을 절개해 도로를 낸뒤 깎아낸 부분에다 옹벽이나 토사방지용 철책을 설치해놓지 않아 붕괴사고 위험이 있으며 다부인터체인지 부근 절개지등 몇군데는 이미 토사가 흘러내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천대로에서 북대구 IC로 진입해 경부고속도로상에서 중앙고속도로로 들어서기까지 4㎞구간내에 안동방면을 나타내는 표지판이 하나도 없으며 의성,안동등도 시내방향이나 고속도로진입로등의 표지판이 거의 설치되어있지않아운전자들이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밖에도 전구간의 40%가 넘는 구간이 곡선도로이면서도 중앙선에 반사등이나 분리대가 전혀 없어 대형 사고의 위험을 안고있으며 한진건설에서 시공한 가산터널은 차량화재진화용 소화기함에 소화기가 비치되어 있지 않았다.또 대구~안동 전구간(87·5㎞)에 주유소나 휴게소등 운전자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하나도 없어 이 구간 운행차량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4일 이 고속도로를 이용한 이진석씨(33)는 "도로 곳곳이 위험투성이였다"며 "하루빨리 사고위험을 안고있는 구간에 대해 안전조치를 취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도로공사측은 "다부터널의 경우는 지금으로선 별다른 해결책이없는 상태이며 주유소등의 편의 시설은 4차선 확장공사가 끝나는 2000년에 가서야 설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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