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준플레이오프 무산위기, 삼성·해태 막판역공 무위…3-4

입력 1995-09-04 08:00:00

4.5게임차>>삼성라이온즈가 주말롯데전에서 연패, 포스트시즌 진출가능성이 사실상 힘들어졌다.

삼성은 3일 부산서 벌어진 롯데와의 시즌18차전 마지막경기에서 선발 김태한의 초반난조와 3안타의 빈공이 겹쳐 3대1로 무릎을 꿇었다.전날 경기에서 8대0으로 대패한 삼성은 이날 마무리 김태한을 선발로 투입하며 배수진을 쳤으나 전날에 이어 방망이가 불발, 연패했다.이로써 삼성은 53승6무52패를 기록, 3위 롯데와 6·5게임차로 벌어져 4위에 오른다 해도 3위와 3게임차 이내로 좁히기는 어려워졌다.승부가 갈린 것은 2회말 공방.

삼성은 2회초김성래와 이만수의 연속볼넷으로무사1, 2루를 만들었으나치고달리기 작전이 실패, 2루주자 김성래가 횡사하면서 선취득점기회를 무산시켰다.

위기를 넘긴 롯데는 2회말 임수혁의 좌월홈런으로 포문을 연뒤 강성우의 3루타와 조규철의 몸에맞는 볼로 만든 2사1, 3루에서 전준호의 우전적시타가작렬.

이때 삼성 내외야의 중계플레이가 미숙한 틈을노려 1루주자 조규철마저홈인, 3대0이 되며 승부는 결정됐다.

삼성은 3회초 박선일의 우중월 3루타와 신동주의 희생플라이로 한점을 뽑았으나 이후 주형광의 구위에 눌려 공격다운 공격을 펴보지 못하고 맥없이무너졌다.

한편 OB는 쌍방울과의 잠실연속경기에서 연승,한화전에서 2연패한 선두LG를 2게임차로 추격했다.

또 해태는 태평양과의 인천연속경기에서 1승1패, 롯데와 4.5게임차로 벌어져 포스트시즌진출에 난항을 겪게 됐다.

◇3일 경기전적(부산)

삼성

0 0 1 0 0 0 0 0 0|1

0 3 0 0 0 0 0 0×|3

롯데

▲삼성투수=김태한(패) 신성필(3회)

▲롯데투수=주형광(완투승)

▲홈런=임수혁(2회1점 롯데)

◇2일 경기전적(부산)

삼성

0 0 0 0 0 0 0 0 0|0

0 2 3 0 1 0 2 0×|8

롯데

▲삼성투수=오봉옥(패)김인철(3회) 최한림(7회) 박석진(7회)▲롯데투수=강상수(완봉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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