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정부는 최근 빈발하고 있는 '안정동위원소 밀반출' 사건으로 바짝긴장하고 있다.러 검찰청 발표에 의하면"최근까지 밀반출된 동위원소는 5백여종으로 국가보유자원의 4분의1에 해당된다"고 지적하고 "5㎏, 20억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지난 1950년초부터 핵 물리학의 발전은 다량의 동위원소로부터 비롯했다.당시 구소련과 미국은거의 동시에 동위원소 생산을 시작했으며 전적으로국가에서 관리해 왔다.
그러나 지난 90년대 이후 산업부문으로 돌려지기 시작해 분자유전학, 반도체, 핵에너지와 우주개발연구에 필수적으로 사용돼 왔다.
현재 세계 동위원소 생산회사는 미국의 두폰, 일본 니혼메디아, 네덜란드및 영국회사등 네개사. 이 회사들은 동위원소를 이용해 방사능 물질을 생산하고 높은 가격에 이를 판매하고 있다. 동위원소 구매거래가격은 세계시장에서 연 1천만에서 2천만 달러에 달한다.
원가가 높고 소량판매되는 동위원소에 대해 미국과 러시아는 납품 규정을엄격하게 정하고 있다. 거래시 회사와 구입자간 계약서를 꼭 작성해야하는것등이 그것.
지난 90년엔 러'스베르들로프스카 45'사에서 러시아 동위원소의 95%를 생산했으며 이는 세계시장규모의 75%를 차지하는 양이었다. 그러나 러시아는동위원소 생산에 대한 자금지원을 중단하고 독립채산기업으로 바꾸면서 과학자가 주축이 된 개인회사가 15개로 늘어났다.
이 시기를 틈타 개인회사들은 동위원소를 세계시장가격보다 20%, 어느 경우는 40%까지 헐값에 팔아 넘기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지난 92년부터 러시아 연방 핵 에너지차관은 판매회사통제를 시도,동위원소 반출문제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또 일부에서는 상업적 차원에서 '안정동위원소'판매 자유경쟁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의 분석으로는동위원소 기업자유경쟁안은 이상론에 불과하다고 강조한다. 이는 러 실질기관인 '헥스나 벡스포르트'사가 제 역할을다못하고 있음과 동위원소 반출에 대한 기본적인 계약서류조차 갖추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모스크바·송광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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