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7지방선거사범과 관련, 공민배창원시장부인과 송철원민자당 성북갑지구당위원장및 이창승전주시장 구속등으로 검찰수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비리혐의 정치권인사로 31일 마침내 현역의원인 가칭 새정치국민회의의최낙도의원이 수뢰혐의로 검찰에 소환되는가하면 서해유통사건과 관련해서도현역의원에 대한 조사가 계속되고있는등 정치권이 사정회오리에 휘말리고 있다.이와 동시에 경기도에서 비롯된 지방의회의 교육위원선출비리에 대한 검찰수사가 서울 부산등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고 김대중씨의 아태재단관련부분까지 불거져 나와 '무한사정'이 시작된게 아니냐는 추측까지 나돌고 있다.물론 여권의 고위인사들은 "법을 어긴 사람은 누구나 처벌을 받는것"이라며 정치적인 어떤 의도도 없음을 강조하고 있지만 사안자체가 '인화성'이 극히 높다는 점에서 정치권은 이미 짙은 '한랭전선'이 드리워진 상태.○...청와대관계자들은 31일 선거사범과 비리혐의 정치인에 대한 이같은사정바람에 대한 무의도성을 극력 강조했다. 선거사범에 대한 수사는 김영삼대통령이 선거전 기회가 있을때마다 '재선거를 몇번 치르더라도'라는 전제를달고 밝혀온 공명선거의지에 대한 구체적 실현에 다름아니라는 것.또 검찰의 비리관련 정치인에 대한 수사도 불법행위에 따른 수사일뿐 특정개인이나 특정정파를 겨냥한 표적사정이 아님을 강조함으로써 야권의 의혹을터무니없는 것으로 일축하고있다.
○...민자당은 최의원이 검찰에 소환된 31일 공식적인 어떤 언급도 나오지않았다. 손학규대변인은 그러나 최의원 소환 방침이 정해진 전날의 "여야를불문한엄정한 수사"를 촉구한 논평을 참조하라고 말했다. 강삼재사무총장또한 "정치개혁은 선거개혁에서 시작되어야 하고 당선되면 그만이라는 관념은없어져야 한다 "며 "정치권이 새롭게 태어나기위한 아픔이며 이같은 정부의노력은 국민도 지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야권의 야당탄압 주장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그러나 민자당 관계자들은 사정 칼날이 본격화되면 민자당쪽으로 방향을돌릴 가능성도 없지않다는 점에서 그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민주당은 최의원에 대한 검찰소환방침이 알려지자 "정치권전반에 대한대대적인 사정으로 몰아가고 있는 것 아니냐"며 다소 긴장하는 표정이다. 당초 이창승전주시장구속등 지방선거비리관련 검찰수사가 본격화되자 "우리 당과는 무관한 인사"라며 "당적을 정리하라"고 큰소리치던 입장에서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자는 쪽으로 한발 물러선 것으로 볼수있다.
즉 민주당은 수사가 확대되자 정치권에 미칠 파장을 더 걱정하는분위기로돌아섰다. 이철의원은 "상당히 심각한 국면으로 가고있다는 느낌이 든다"면서 "아직 뭐라고 전망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또다른 의원은 "국회상임위원장을 소환조사하는 것은 간단한 일이 아니라고 본다"며 정치적배경에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자민련은 "정치풍토가 깨끗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원론적인 입장에서 31일 안성열대변인이 "정부여당이 검찰의 힘을 빌려어 '인위적인 정계개편'을 도모하려는 것이 아닌가"라는 촌평을 내는등 검찰수사확대 배경에의혹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안대변인은 "정말 검찰이 정치적 비리를 끝까지파헤칠 능력이 있느냐"며"한풀이식 국정운영이 없기를 바란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지난 28일 민자당의 송철원성북갑위원장이 구속되자 "돈을 받았으면 수사를 받아야지"라며 비아냥대기까지 했던 자민련은 "남의 당일"이라며 검찰수사를 지켜보자는 입장에서 벗어나지않고있다. 자민련은 소속의원들이 관련되지않았다는 점에안도하면서 검찰수사 확대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있다. 배홍락.서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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