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수로 공급협상 장소이견 난항거듭-북·KEDO

입력 1995-08-30 12:23:00

[뉴욕·최문갑특파원] 경수로 건설을 위한 상업계약체결의 기초가 되는 경수로 공급협정 협상이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북한측간의 협상장소를둘러싼 이견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29일(현지시각) KEDO에 따르면 KEDO와 북한은 오는 9월중순 이전에 첫번째경수로 공급협정 협상을시작한다는 방침아래 구체적인 회담일정에 관해 절충을 벌이고 있으나 협상장소를 둘러싼 이견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첫번째 협상장소로 북한은 경수로 건설예정지인 신포를 제시하고 있는 반면 KEDO는 신포가 통신및 보안상 문제가 있다는 점등을 들어 북한이 아닌 다른 장소에서 열자고 요청하고 있다.

이에대해 유엔주재 북한대표부의 고위관계자는 "KEDO측이 협상장소문제를잡고 공연한 트집을 잡고 있다"면서 "협상일정은 KEDO측의 입장정리 여하에달려 있다"고 말했다.

경수로 공급협정에는 경수로 사업시행자로서 KEDO의 권리와 북한의 의무,경수로 사업경비 산출과 상환방식등 세부적인 내용을 담게 되는데 첫 모임에서는 이같은 작업의 추진방향을 정하게 될 것이라고 KEDO관계자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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