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원정에 나선 삼성라이온즈가 해태와의 연장힘겨루기에서 맥없이 물러나며 막판 대반격의 실마리를 잡지 못했다.삼성은 29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해태와의 시즌12차전경기에서 맥없는 타선과 결정적인 실책이 연이어 3대2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삼성은 51승5무49패를 기록, 해태에 한게임차로 밀려났다.이날 경기는 중위권에턱걸이하고 있는 삼성의 올시즌 페넌트레이스 성적을 그대로 반영했다.
승리의 호기를 놓친 것은 삼성의 2회초 공격.
김성래의 2루쪽 안타후 이만수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1, 2루가 되자 보내기번트작전.
타자 강기웅은 바깥쪽 빠지는 초구를 그대로 보냈으나 리드가 깊었던 1루주자 이만수가 포수견제구에 횡사, 공격의 맥이 끊겼고 후속타는 터지지 못했다.
조계현의 구위에 눌려 맥없는 경기를 펼치던 삼성은 6회말 수비에서 류중일의 뼈아픈 실책으로 선취점을 내줬다.
1사후 볼넷과 안타로 내준 1, 3루의 위기에서 해태 이경복의 평범한 2루땅볼을 병살처리하던 류중일이 1루악송구,1실점한뒤 이순철의 우전적시타가터져 스코어는 2대0.
9회에 몰린 삼성은 이동수의 2루타에 이은 이승엽의 극적인 중월2점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이때까지 근근이 무실점으로 막던 삼성은 10회말 어처구니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선두 홍현우의 우전안타에 이어 들어선 박재용의 타석에서 포수 임채영이몸쪽볼을 어이없이 빠뜨렸고 어물어물하는 사이 홍현우는 3루까지 내달았다.전의를 상실한 삼성은 박재용에게 우전안타를 허용, 애써 따라간 승부를놓치고 말았다.
◇29일 경기전적(광주)
삼 성
0000000020|2
0000020001|3
해 태
△삼성투수=오봉옥 김인철(7회 패) △해태투수=조계현 이대진(8회 승) △홈런=이승엽(9회2점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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