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문화유적 산재 국유지 개인에 불하 "특혜"

입력 1995-08-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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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시대 토성등 문화유적이 산재한 국유지가 개인앞으로 불하된 사실이뒤늦게 밝혀져 특혜 불하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남부영림서 영덕관리소는 비지정문화재작원성(작원성)이 있는 경주시 건천읍 대곡리산109, 산 125일대 10만1천5백51㎡의 국유임야를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최근 공개입찰을 통해 1억5천3백만원에 개인에게 매각했다.그러나 매각된 국유림속에는 신라명장 김유신장군이 백제의 침략을 막기위해 쌓은 토성과 임란때 작산전투에서 전사한 3백여 의병의 혼을 달래기 위해 세운 정려각·고려장등 중요문화재가 산재한 지역이다.이처럼 보존돼야할 문화유적지가 개인에게 불하돼 개발로 인한 훼손이 불가피해지자 문화재 애호가들은 문화재보호 차원에서 매각에 관한 진상이 규명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곳 국유임야는 지난91년까지 경주시가 관리해오다 영림서측이 임야 관리를 되돌려 받았는데 임야로서 가치가 없고 거리관계로 관리가 곤란하다는이유로 서둘러 매각했다. 한편 문화재관리를 맡고 있는 경주시는 영림서가지난달22일 관보에 게재, 공개매각했는데도 "전혀 몰랐다"고 발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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