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잠실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열린 민주당전당대회는 분당사태로대의원들이 대 다수 신당으로 빠져나간 탓인지 전체 6천여명의 대의원중 2천여명만이 참석해 다소 썰렁한 모습.이날 대회는 그러나 사전에 이총재측과 구당파가 지도부구성과 대회진행등에 합의를 한 탓인지 오전10시 30분쯤 시작해 오후1시30분까지 3시간동안 국민의례,의장단선출,당헌개정안처리등의 일정이 일사천리로 진행.○…이날 만장일치로 공동대표에 추대된 홍영기부의장과 박일고문은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구당파와 이총재간의 불화를 의식해 화합과 단합을 강조하고 당세확장을 역설.
먼저 등단한 홍대표는"소속정파의 이익보다 당의 이익을, 당이익보다 국민의 이익을 생각하는 정당이 돼야 한다"며 단결을 호소하고 당세확장과 관련해 "여기에 모인 대의원들이 숨은 인재들을 많이 추천해 달라"고 주문.이어 박대표는 "국민이 민주당을 걱정하는게 아니라 민주당이 국민을 걱정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히고 "당내계파의 제살깎아먹기식 당권경쟁을 중단해야한다"며 당의화합과 단결을 강조.
홍·박공동대표의 인사말에 이어 김종완,강창성,조중연,김정길최고위원도차례로 단상에 나와 당의 정상화를 위해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역설하고당수습과 당세확장을 강조.
○…이날 대회에서 일선에서 물러날 것을 선언한 이기택전총재는 치사에서"공동대표와 최고위원들이 12월까지 확고한 지도체제를 구성할 수 있도록 산파역을 하겠다"며 "이제는 이총재측이라는 말을 없애고 뒤로 물러서 있겠다"고 선언.
이전총재는 또 "당세확장을 위해 훌륭하고 유능한 인사들이 많이 들어와지역정당이 아닌 국민정당으로 다시 태어나야한다"고 강조하고 "반김세력이총결집하는 민주당이 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호소.
○…이날대회는 김대중씨의 신당창당으로 왜소해진 민주당의 현주소를 반영하듯 참석 민주당소속 기초단체장 가운데 김성순송파구청장,김충환강동구청장,정영섭광진구청장등 3명만이 참석하고 정부측을 대표해 김영구정무장관이 참석.
또 이날 대회장에는 김윤환민자당대표위원과 김대중새정치국민회의창당준비위원장의 축하화환은 보내진 대신 김종필자민련총재의 축하화환은 보이지않아 1백억원비자금설과 관련된 민주당에 대한 불편한 심정을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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