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 김윤환대표위원은 28일오후 노태우 전두환 두 전직대통령을 연희동자택으로 잇따라 방문,대표취임인사 겸 당과 국정운영등과 관련된 의견을교환했다.특히 이날 회동은 5.6공 신당 창당설등 두 전직대통령을 둘러싸고 정가에서 제기되고있는 각종 '설'에 대해 어떤식으로든 언급이 있었을 것으로 보여이들간 비공개리에 진행된 각각 30분여의 대화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또한 '해프닝'으로 종결된 서석재전총무처장관의 4천억원비자금 파문의 희생자라고 여기는 이들 전직대통령과 현 정부간의 감정상의 앙금을 이날 회동이어느정도 덜어주는 계기가 되었는지도 관심사다.
김대표는 전대통령시절 청와대정무수석을 지냈고 경북고 32회 동기이기도한 노대통령집권 당시엔청와대비서실장을 지내는 등 두 전직대통령과 공히친밀한 관계에 있다.
○...오후 3시 접견실에서 기다리고있던 노전대통령은 김대표가 들어서자반갑게 맞으며 "축하합니다. 오랜만입니다. 어려운시기에 당대표를 맡아 수고가 많겠지요"라고 악수. 노전대통령은 이어 "큰행사(총선을 뜻하는 듯)를남겨놓고 일을 많이 하게 되었다"며 "기대가 크다"고 격려. 이에 김대표가 "어깨가 무겁습니다. 어떻게 해야할지..."라고 답하자 노전대통령은 다시 "잘해 낼것"이라며"(나도)10년전인 85년에 당을 맡아 정치적 경험도없는 상태에서 당을 꾸려갔다"고 거듭 격려. 노전대통령은 또 "그동안 (김대표가) 중요한 산파 역할, 이어주는역할을 했다"고 추켜세우자 김대표는 "국민을 안심시키고 화합시키려 애쓰고 있다"면서 "3당통합정신도 그런것이고 그것을 완성하는것이 중요하다"고 화답.
○...김대표는 이어 오후 4시 인근 전전대통령자택으로 이동. 현관에 대기중이던 전전대통령은 "축하합니다. 환영합니다"라며 김대표를 맞았고 김대표는 골프등 건강을 화두삼아 인사.
김대표는 이어 "정치도 좀 바뀌어 민심도 되찾아야하지않겠느냐"고 말을잇자 전전대통령은 "(김대표가) 정치능력과 융화할수있는 능력이 있기에 발탁된것"이라면서 "발탁이라기보다는 추대된것이지"라고 말해 좌중에 한바탕폭소.
전전대통령은 수해와 관련,"이번에 정부에서 대비를 잘했다"면서도 "재임시절에 한강을 개발안했으면 더 큰 일이 날뻔했다"고 자신의 치적을 강조하기도.〈배홍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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