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재니스를 마지막으로 해서끝난 이번 수해는 재해사상 최대의 손실을입힌 것외에 하필이면 추석과 거의 맞물려져 물가에도 악영향을 미칠것으로보인다. 이번 수해피해는 중앙재해대책본부의 집계가 끝난 상황은 아니지만약4천억원정도로 추산되고 있어 지금까지 기록이었던 87년 셀마의 3천9백여억원을 능가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대구·경북의 경우는 북부지역을 제외하고는 수해가 없으나 전국적인 영향으로인해 농산물 수산물 공산물등이 이미 올랐거나 들먹이고 있다. 해마다태풍이나 집중호우가 쏟아지면 반복되는 현상이지만 올해도 또 예외없이 특히 농산물 폭등이 일어나고 있다.
농산물의 경우는 폭우가 쏟아지면 생산량자체가 줄어드는 것은 물론 도로침수나 유실등으로 수송에 지장이 생겨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올해도 예외없이 저지대재배가 많은 배추나 고산지대의 고랭지채소가 가장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것이다. 특히 비가 많이 내린 강원도가 주산지인 고랭지채소는 결정적 타격을 입고 있다.
이외도 이번 수해에서 가장 피해가 컸던 충청도 지역의 경우는 도로 철도유실이 많아 이지역서 나는 철근 시멘트등의 공급도 여의치않아 물량공급에지장을 받고 있는 모양이다.
어떻든 이렇게 공급이 시원치 않으면 곧 다가올 추석물가는 보나마나 폭등세를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제수용품의 주류가 농·수산물이기에 더욱 그럴가능성은 높아졌다. 통상 추석물가는 이러한 천재지변이 없는 경우도 폭등하는 것이 연례행사였는데 올해는 수해까지 겹쳤으니 물가불안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이에따라 정부도 수해대책으로농산물경우는 재고농산물을 방출하며 공산품분야에 대해서는 제조업체에 대한 납세기한 연장등의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농산물의 경우는 어디까지나 그 지원책의 원칙을 소비자보다 농민에 두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다시말해 물가를 안정시킨다며 급작스레 외국농산물을 수입한다면 추석이라는 결정적시기도 놓치고, 또 그 후유증으로 농민만 고생시키게 된다. 이러한 시행착오는 이미 지금까지의 수해때 경험한 일이 있다. 농산물의 경우 풍년보다 흉년일때 농가수지는 더 줄어든 경우가 많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또 배추등 빠른시일안에는 수입하기도 어려운 품목도 있다.
그 다음으로 대책에 유의할 점은 유통과정의 정상화와 소비자 협조부문이나 우리의 농산물유통과정에 문제가 많다는 것은이미 확인된 일이니 만큼정부의 단속과 동시에 중간상들의 양심에도 호소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소비자나 국민역시 과소비나 투기에 끌어들어서는 안된다. 물가안정은 절대로국민들의 협조없이는 안된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한번 음미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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