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재니스의 영향으로 23일부터 4일간 중부 이북지방이 큰 물난리를 겪었으나 큰비가 기대됐던 27일 일요일에는 경북도내에서 한방울의 비도 내리지않아 지역민들을 실의에 빠뜨리고 있다.가뭄이 극심한 경주·포항·영덕·울진에는 태풍이 비껴가면서 나흘간30~60㎜의 적은 비만 내려 식수난확산등 가뭄피해가 확대되고 있다.포항시 경우 이기간중 36.2㎜의 적은 강우량으로 북구 장성동등 2천여세대가 소방차를 동원한 운반급수를 받고 있으며 식수원인영천댐 저수율이27.8%에 불과해 9월1일부터 포항전역에 걸쳐 제한급수가 시행될 예정이다.포항지역에서는 전체 논면적의 30%인 4천여㏊가 가뭄피해를 입고 있으며앞으로 열흘내 비가 오지 않을 경우 피해면적은 2배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경주시 경우는 57.3㎜의 강우량에 그쳐 지난 15일부터 실시된 하루 12시간제한급수가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다.
경주시 상수원인 덕동댐 저수율은 28일 현재 31.9%로 안정수준인 70%까지올라가려면 2백㎜이상의 비가 더 필요한 실정이다.
31.5㎜ 가웅에 그친 영덕은 저수지 저수율이 11%로 농작물 고사등 피해가속출하고 있다.
반면 집중호우가 내린 경북 북부지방과 중부지방에서는 댐·저수지의 물유입량이 계속 늘어나 안동댐 경우 28일 오전8시 현재 저수율이 41.3%로 3일만에 10%가 증가, 지난해 여름이후 최고수위를 기록했다.
안동댐 관리사무소는 "집중호우로 28일 오전 현재 초당 유입량이 3백23t으로 늘어나 이달말까지 저수율이 50%이상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성주댐은 저수율 54%(26일 오전10시현재 44%)로 하루 75만t씩 유입량이 늘어나 방출량을 30만t(26일 8만t)으로 늘렸다.
한편 경북도는 23일부터 4일간경북도내에서 평균 1백7㎜의 비가 내려 주택 51동이 파손 또는 침수되고 농작물 1천1백여㏊가 침수 또는 유실피해를입는 등 1백42억6천여만원의 재산피해를 입었다고 발표했다.특히 산사태가 발생했던 영주시 순흥·단산면은 실종자 10명중 권영자씨(47)등 8명의 사체를 발굴함에 따라 사망자는 모두 10명으로 늘어났으며 실종자는 2명이다.
도는 28일 육군 50사단의 지원을 받아 침수된 가옥과 도로, 제방의 복구에나섰다. 〈유승완·최윤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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