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가이자 시인인 홍성문씨(영남대 교수)가 정년퇴임(이달 말)을 맞아 시집 '문 꽃과 철조망 얼굴', '양속의 바다'와 자신의 조각작품 사진과 시를담은 '생명의 그림자' 등 3권(대일 펴냄)을 한꺼번에 출간했으며, 수필가 이원성씨(신라여종고 교장)는 정년퇴임기념문집 '시공을 주워담다'(만인기획펴냄)를 출간했다.홍성문씨는 작품집 출간과 때를 같이해 28일부터 9월3일까지 대구 벽아 갤러리(625-7000)에서 조각개인전을 가지며, 28일 오후 6시에는 작품집 출판기념회 및 개인전 개막행사를 가진다. 이 행사에는 박찬선, 소선영씨가 시낭송을, 소프라노 박의선씨가 축가를 부른다.
홍씨의 시집 '문 꽃과 철조망 얼굴'에는 20~30대에 쓴 시 1백10편이 실렸으며, '양속의 바다'에는 '무슨 뜻으로' '어느 지상에서' '공허의 장' 등 그이후 30여년간 잡지, 신문 등에 발표된 작품들을 담았고, '생명의 그림자'에는 53년 이래 만든 90여점의 조각작품 중 70점의 사진과 12편의 시를 실었다. 영남대 미대학장 등을 지낸 홍씨는 현재 한국문인협회, 한국미술협회,신구상회 등을 통해 활동하고 있다.
한편 이원성씨는 26일 오후 6시 대구 뉴영남호텔 3층에서 문집 '시공을 주워담다' 출판기념회를 가진다. 이씨의 문집'시공을 주워담다'는 시 '종소리'(전상열) '바다1'(황명) '다시 시베리아'(성춘복), 수필 '아들을 위한 기도'(박연구) '안개'(윤재천) '화전민의 여유'(김규련), 소설 '흙에서 나서 자라고 죽어야 하는데'(이정섭) 등을 담고 있다. 50년대 초 중등교육계에 발을디뎌놓은 후 40여년 동안 교직에 몸담아온 이씨는 그동안 '경북수필동인회'(현 영남수필문학회), '한국수필가협회', '한국문인협회 경북지부' '대구문인협회' 등에서 활동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