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농경지 922㏊ 침수

입력 1995-08-26 00:00:00

4일째 계속되고 있는 비로 경북도내서 12명이 사망 실종되고 농경지 9백22㏊가 침수되는 등 1백억원대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또 건물 92동이 침수돼 29세대 83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교량 22개소 3천4백36m가 유실됐다.

경북지방에는 23일부터 성주군 월항면에 3백18㎜가 내린 것을 비롯 도 평균 87㎜가 내려 26일 오전10시 현재 낙동강 수위가 현풍 6.03m(경계수위11m) 낙동 5.94m(〃 9m) 왜관 3.98(〃 7m)를 기록하고 있다.○…24~25일 1백16㎜의 비가 내린 봉화지방은 물야면 1백94㎜등 집중호우가 쏟아진 4개면에서 도로및 제방등 13개소가 유실되고 농경지 59㏊가 침수및 매몰되는 피해를 입었다.

25일 오전4시25분쯤 산사태로 철도80여가 매몰된 영동선 봉화군 소천면 분천리(영주 기점 55.4㎞)구간은 12시간만인 오후4시30분 복구됐다.○…산사태 발생과 열차탈선등으로 불통됐던 중앙.영동.태백선은 25일 밤9시부터 정상화돼 동대구발 청량리행 304열차등 하루57회선의 여객열차가 정상운행되고 있다.

그러나 충북괴산군 증평~도안사이의 교량붕괴로 불통된 충북선은 26일 오전9시현재까지 불통상태다.

영주지방철도청은 예매된 충북선 차표를 모두 환불해 주고 있다.○…문경읍 3백22㎜를 비롯, 평균 1백61.1㎜의 폭우가 쏟아진 문경시에서는 문경읍 팔령리 팔령도로 5백여m를 비롯한 도로.교량 7개소 1천여m가 유실되고 하천제방, 농경지유실등으로 20억원대의 피해를 입었다.26일 오전8시 현재 농경지 60㏊가 유실.매몰, 침수됐으며 가옥 19동이 침수돼 32명의 이재민을 냈다.

○…성주군에서는 지난23일부터 평균3백㎜가 넘는 비가 내려 농경지 5.7㏊가 유실되고 참외비닐하우스 단지등 농작물 1백50㏊ 침수피해와 5세대 2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25일 오후 5시쯤 안동시 와룡면 안동댐내 가두리 양식장 11조가 댐수위가 갑자기 3m쯤 상승하는 바람에 하류쪽으로 유실되면서 파손됐다.또 이날 오후 4시쯤 안동시 임하면 고곡리 산계곡에서 분묘 이장을 하러갔던 이정희씨(36.청송군 농촌지도소)등 13명이 갑자기 계곡물이 불어나 고립되자 119구급대가 출동, 40분만에 구출했다.

○…24일 밤11시30분쯤 구미시 진평동 이계천이 범람, 이 일대 가옥 67동이 침수돼 2백44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도로 2개소가 유실됐다.24일 오전부터 25일 오전 7시까지 1백80㎜의 호우가 내려 인동구획정리지구일대가 물바다를 이뤄이곳을 통과하는 904호선 지방도 2개소가 12시간동안 두절되고 저지대 가옥들이 침수되는 피해를 냈다.

침수가옥 가운데 건물 5동이 전파되고 2동은 반파되는 등으로 40여명의 이재민들은 진미동사무소에 대피했다.

○…25일 오후 8시쯤 합천군 합천읍 상보림리 이경철씨(35.농업)부부가 실종되고 어머니 김순녀씨(62)가 불어난 황강급류에 휘말려 숨졌다.이씨 부부는 양수기호스를 걷던중 강둑이 일부분 떨어져 나가면서 강물속으로 휘말렸으며 어머니 김씨는 자식들을 찾으러 나갔다가 이같은 변을 당했다. 〈사회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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