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1-광고와 판매·결제까지 컴퓨터로

입력 1995-08-25 08:00:00

A씨는 구멍가게 비슷한 규모로 자그마한 사업을 시작했다. 품목은 전자제품을 비롯 각종 생활제품이었다.점포는 사람이 많이 다니는 곳에 자리잡았다. 그곳은 대구시내 동성로나향촌동이 아니라 자신의 컴퓨터안이었다. A씨는 인터넷을 통해 고객들에게카탈로그를 보내고 고객들에게 자신의 전시장에서 물건을 구경시켜주며 대금결제도 역시 이곳에서 해결했다.

그리 먼 미래의 일이 아니고 불과 2~3년후면 보편화될 현상이다. 미국에서는 이같은 현상이 일반화된지 이미 오래이고 수십만의 기업및 개인이 이같은방법으로 돈을 벌고 있다.

인터넷상에서는 없는 것이 없고 어떠한 사업도가능하다. 그만큼 고객이엄청난데다 앞으로도 계속 잠재적인 고객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상업서비스 이용자는 전자우편의 경우 2천만명, 고퍼나 FTP의 경우 8백만명, WWW등 멀티미디어서비스의 경우 3백만명으로 추산된다. 인터넷을 제외하고는 어떤 곳도 이같은 숫자의 '손님'을 만날수 있는 곳이 없다. 장사꾼의 입장에서는 돈이 곳곳에 널려있는 셈이다.

인터넷에는 갖가지 전자상점이성업중이다. 각종 물건을 판매하는 쇼핑센터, 약국, 서점, 부동산중개업,취업알선, 광고대행사등 모든 직종이 망라돼 있다. 사업자문센터,법률자문센터등은 물론 각종 벤처사업등 없는 것이하나도 없다. 하나의 거대한 전자쇼핑도시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지난해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거래는 1억달러(8백억원). 오는 2000년쯤에는14억달러(1조1천2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고 WWW의 등장으로 온라인거래는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이정도면 앞으로 수많은 젊은이들이 '제2의 골드러시'를 찾아 인터넷에뛰어든다는 것은 명약관화한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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