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거인 이틀연속 독수리 잡아

입력 1995-08-25 08:00:00

롯데 자이언츠가 이틀연속 한화 이글스를 물리치고 종반 상승세를 이었다.롯데는 24일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한화와 시즌 13차전에서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4대2로 역전승,팀 간 전적에서 8승5패로 우위를 지켰다.이로써 3위 롯데는 이날 비로 경기가 취소된 2위 OB 베어스를 3게임차로추격했고 4위 해태와는 3·5게임차로 간격을 벌렸다.9이닝동안 8안타 2실점으로 시즌 첫 완투승을 거둔 롯데 선발 주형광은 삼진 7개를 보태 시즌 탈삼진 115개로 114개의 이상훈(LG)과 이대진(해태)을제치고 부문단독선두로 나섰다.

반면 94년 6월29일부터 대 롯데전 5연승을 기록했던 '천적투수' 정민철은 부상의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3과 2/3이닝동안 9안타를 맞고 4실점, 최근 3연패를 당했다.

한화는 1회초 3번 황대연의 좌월솔로홈런으로 기선을 잡아 전날의 패배를설욕하는 듯했다.

그러나 최근 폭발적인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는 롯데는 1회말 곧바로 반격에 나서 한영준과 박정태의 연속안타로 만든 1사 2,3루서 4번 마해영이 우중간 3루타를 터뜨려 단숨에 2대1로 뒤집었다.

계속된 1사 3루서 롯데는 김응국의 우전안타로 1점을 달아난 뒤 김응국도상대실책과 공필성의 내야안타로 홈을 밟아 4대1로 앞섰다.주형광의 구위에 눌려 이렇다할 공격을 펼치지 못하던 한화는 8회초 허준의 2루타와 임주택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한편 이날 벌어질 예정이었던 OB 베어스-삼성 라이온즈(잠실), 태평양 돌핀스-LG트윈스(수원)의 더블헤더와 해태 타이거즈-쌍방울레이더스 경기는비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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