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상수도 관리책임만 떠넘겨

입력 1995-08-25 08:00:00

중앙정부가 간이상수도 유지·관리책임을 일선 자치단체로 귀속시킨지 수년이 지났으나 이에따른 인력증원을 해주지 않은데다 재원마저 자치단체가전액 부담토록 해 일선시군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정부는 지난 91년 12월 마을자체주민들이 관리해오던 간이급수시설 (현재는 간이상수도로 개칭)의 유지·관리를 해당 자치단체에서 맡도록 했으나 업무수행을 위한 인력증원및 예산지원은 지금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다.청송군의 경우 중앙정부방침에 따라 지난 8월초 군의회 임시회에서 간이상수도의 신설 또는 개·보수때 이용자의 담장선 또는 대지경계선 밖으로는 군에서 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한 간이상수도관리조례안을 제정했지만 기존의수도계 인력 2명으로는 이 일을 감당하기 힘든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또 이 업무수행을 위한 재원마저 적어 올해 예산에 편성된 간이상수도 개·보수비는 이미 바닥이 나 앞으로 개·보수요인이 발생해도 손을 쓰지 못할형편이며 새로 조례를 제정함에 따라 내년부터 매년 3억여원정도 소요될 예산도 빈약한 군재정때문에 확보가 어려울 것으로 보여 업무수행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대해 군관계자는 "간이상수도의 관리업무가 시군에 넘어온 만큼 빠른시일내에 인력증원이 이루어져야하며 특히 간이상수도 이용률이 높은 농촌시군에는 국도비가 지원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한편 청송군에는 2백14개소의 간이상수도가 있으며 총인구의 47%인 1만8천9백여명이 이를 식수원으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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