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업계 불황타개 몸부림

입력 1995-08-23 08:00:00

지역직물업계는 최근의 불황이 경기순환적인 일시적 불황이 아니라 생산과수출의 구조적 모순에 의한 복합성 불황으로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조업단축을 실시하고 투매를 자제하는등 본격적인 업계자율 조정에 들어갔다.견직물조합 수출업체는 22일 간담회를 갖고 저단가,고품질을 원하는 해외시장의 요구와는 달리 지역업체는 고원가,중품질을 생산하고 있으며 수출창구마저 난립,안정된 공급을 하지못하고 있는 업계의 현실을 직시하고 업계자율로 약30%의 조업단축을 실시하고 3일간인 추석연휴도 가능하면 1주일로 연장키로 했다.

또 덤핑수출을 자제하고 원가개념 없는 무절제한 가격질서 문란행위를 줄이되 비축물량은 일단 차후에 상담하기로 했다.

특히 무등록직기 설치를 일체 금지하고 위반시에는 고발키로 했으며 직기폐기서 없이 대출이나 수입허가를 해주는 금융기관도 아울러 고발키로 했다.이밖에 업계는 생산과잉 방지를 위한 조업단축 업체에 지원할 조업안정자금 1천억원도 빠른 시일내 조달해줄것도 통상산업부에 재차 건의했다.〈윤주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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