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 모스크바와 러시아 제2의 도시 상트 페테르부르크간 초고속 특급열차가 선보일 예정이다.최근 모스크바시는 모스크바~상트 페테르부르크간 초고속 특급열차 운행이지난 91년 승인됐던 프로젝트로서 그간 자금부족으로 계획이 연기됐다가 최근 본격적으로 건설작업을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총 공사길이 약 6백60㎞인 이 철도의 건설투자비용은 32억달러.모스크바시는 이 열차운행을 위해 신축되는 터미널에 3억달러를 들여 호텔, 비즈니스센터, 상가를 포함한 대형 복합건물을 신축할 예정이다.페테르부르크시에서도 이미 터미널 신축공사 계획안을 마무리 지은 것으로전해지고 있다. 모스크바 시청은 이 초고속 열차의 철도노선을 악차브리(10월이란 뜻)역과 연결시켜 계획했으며, 역구내에 열차 대기소 및 고장수리등을 위한 열차 서비스 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이곳에서 정비를 끝낸 열차는 모스크바 센터의 레닌그라드스키 역에 도착,페테르부르크까지 약 3시간에 주파할 수 있는 초고속 특급이다.이 열차는 시속 3백㎞로 달릴 수 있으며 모스크바시는 이 건설공사에 1백억 루블을 투자했다고 밝혔으나 연방정부가 열차 주식의 과반수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모스크바~페테르부르크간 열차 운행시간은 보통 6시간30분. 건설공사가 완공되면 주파시간이 절반으로 줄어들게 된다. 모스크바~페테르부르크 열차는 '붉은 화살'칸이라고 부르는 2인용 특별 객실이 있고 4인용 침대 열차가 고급으로 불려지며 일반실도 따로 있다.
앞으로 새 특급열차가 나타나면 과거의 야간운행(모스크바 발 밤 12시30분)의 시간이 조절될 것이며, 열차내 시설들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현재처럼열차내 식당 서비스가 전혀 없는 불편한 점이라든가, 식품판매원의 출입허용등 근본적인 열차운행 문제에 관해서도 청사진을 마련중인것으로 전해진다. 〈모스크바·송광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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