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은 광복50주년이 되는 의미심장한 날이었다. 이날을 맞아 주카자흐스탄 한국대사관과 카자흐스탄문화성, 공화국 고려인협회 공동주최로 명절행사가 진행되었다. 이번 행사는 모국을 바라보는 교포들에게 좀 더 조국을 알게하고 광복의 기쁨을 느끼게 하는 계기가 됐다.지난해 광복절에는 이곳 고려인들이 스탈린에 의해 강제로 이주됐을 때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카자흐인들의 우의를기념하기 위해 우스또베(고려인의집단거주지역)에서 친선축제를 열어 지방주민들의 큰 화제거리가 되었다.알마아타 중앙경기장에서 벌어진 카자흐팀과 한국유학생팀, 고려인팀과 한국위문단팀 간의 친선 축구경기, 태권도와 한국 해동검도단의 시범동작, 한국팀과 카자흐팀간의 줄다리기, 릴레이, 마라톤 경기가 흥미진진하게 진행되었다. 태극기와 카자흐스탄 국기로 장식된 중앙경기장은 사물놀이 음악에 맞춰 저녁 늦도록 축제의 분위기 속에서 흥성거렸다.
알마아타 중앙콘서트홀에서 진행된 쌍용사물놀이, 한명희 한국소리얼 연구회 민속악기 연주회는 이곳 고려인들과 카자흐인들에게 한국의 고유음악을들려주었으며 카자흐스탄의 민속악기와 가무도 선보여 두나라 민속예술이 한데 어울어지는 흥겹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한 광복50주년을 맞아 대구 계명대학교 동산의료단과 경희대학교 경희의료단이 무료치료를 해주고 약품도 제공해 줘 이곳 교포들 뿐 아니라 카자흐인들에게도 한국을 새로 알게하는 큰 계기가 되었다.
이곳 알마아타에서는 광복50주년 및 카자흐스탄의 시인이며 계몽가인 아바이 쿠나바예프 탄생 1백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어 고려인과 카자흐스탄인은 물론 러시아인들과도 유대를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이번 축제는 카자흐스탄에 사는 고려인들의 위신을 한껏 드높였을 뿐 아니라 이곳 주민들에게 한국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였다.〈알마아타·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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