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패트롤-거창읍 창남축구 조기회

입력 1995-08-22 08:00:00

거창군 거창읍 김천리창남축구조기회(회장 최기웅·35)는 이웃간 친목과고향발전에 도움되는 일을 하고 젊은이들의 사회참여도를 높이기위해 청년들로 구성된 친목단체다.'스스로를 가다듬어 가정에 충실하고 이웃에 봉사한다'는 슬로건아래 함께모인 창남축구조기회는 주민친목을 위해 지난 73년 신전규씨(49·현군의원)가 뜻을 같이하는 14명의 회원과 힘을 합쳐 발족시켰다.

창립당시는 주민들의 인식부족과 지역이기주의때문에 동리별 화합은 커녕회원들끼리도 의견대립을 보였으나 20여년이란 긴 세월이 흐르는 동안 회원수도 40명으로 늘어났고 매년 8월 조기회가 주최하는 동대항 축구대회에 천외리 10개부락 3천여명의 주민이 참석할 정도로 사회지명도가 높은 단체로발돋움 했다.

현재 회원대다수가 30대인 창남조기회는 동리별 주민들간 화합에 중점을두고 있지만 자연보호등사회활동은 물론 풍족한 재정지원은 아니지만 불우이웃을 돕는데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76년 마리면 시묵국민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어 자라나는 축구꿈나무들에게 축구화·공·유니폼등과 장학금을 지원하고 매년 겨울철이면 영세한 경로당을 찾아 연탄과 부식등을 사주고 있다.

또 축구의 저변확대를 위해 군내뿐만아니라 타·시군조기회와도 교류를 갖고있는데 마산시 용마조기회·거제시 여명조기회·함안군 칠원조기회등과 매년 지역별로 돌아가면서 축구대항을 펼쳐 풋풋한 정을 나누고 있다.초대회장 신전규씨는 "초기에는 인식부족으로 회를 이끌어가는데 어려운점이 많았는데 지금은 축구대회를 열때마다 천외리내 10개부락 1만5천여명의주민잔치가 되었다"며 남녀노소 모두 선수로 참석해야된다는 인식이 팽배,갈수록 호응도가 높아가고 행사시 웃어른들이 아랫사람들에게 모범을 보여주므로써 위계질서가 서는 것 같다고 말했다. 〈거창·조기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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