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주도 역량키워야

입력 1995-08-21 12:33:00

김영삼대통령은 21일 "통일은 이제 막연한 가능성의 문제가 아니라 현실적과제로 우리앞에 다가왔다"면서 "이제 우리가 해야할 일은 통일을 주도할 수있는 우리의 역량을 더욱 키워나가는 일"이라고 강조했다.김대통령은 이날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개회식에 참석, 개회사를 통해 "우리 민족이 다시 하나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일뿐 역사적 필연"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김대통령은 "북한은 지금 고립과 대결의 노선을 고수하느냐, 개방과협력의 길로 나서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으나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이 언제까지나 고립노선에 머물 수는 없을 것"이라며 "우리는 북한이 안정속에서 하루속히 개방의 길로 나오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한편 제7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21일 오전10시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서울지역 자문위원과지방및 해외대표위원 3천6백여명, 민선 시도지사를비롯한 각계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공식 출범했다.

7기 출범회의는 개회식과 본회의로 나뉘어 열려 개회식에서는 박상범사무총장의 경과보고에 이어 신규자문위원을 대표한 각계위원 20명에게 자문위원위촉장이 수여됐다.

이어 김명윤수석부의장 주재로진행된 본회의는 나웅배부총리겸 통일원장관으로부터 '대북정책 추진방향과 과제'에 대한 정부보고를 듣고 △한반도평화체제 구축및 남북관계 개선방안 △북한동포의 인권보장및 북한체제 개혁·개방촉구방안등에 대한 각계위원의 건의발언이 있었다.

회의는 또 '민족발전공동계획'을 적극 추진하고 북한측에 남북기본합의서와 비핵화공동선언의 성실한 이행, 이산가족등 인도주의 문제해결과 인권보장을 촉구하는등 4개항의 결의안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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