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 전국위 이모저모

입력 1995-08-21 08:00:00

민자당은 21일 오후 전국위원회를 열어 새대표위원을 선출하고 당헌개정안을 통과시키는등 내년 총선에 대비한 체제개편에 돌입했다.민자당은 서울 여의도 63빌딩내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전국위를 지방선거후처음 치러지는 당행사 인점을 감안해 화려하게 치러 심기일전의 계기로 삼자는 의견도 있었으나 민심수습이 필요한 시기에 요란한 행사는 피하자는 뜻에서 당내행사로 검소하게 치렀다.민자당은 이에 따라 최영한 이명박의원과 김석원 노재헌위원장등 스타급지구당위원장을 동원하거나 외교사절초청을통한 세계화 다짐 21세기, 국가발전전략 선언등 각종 이벤트와 행사후의 축하리셉션도 취소했다.○…민자당은 이날 본행사에 앞서 KBS '열린음악회'를 진행하고있는 장은영씨의 사회로 식전행사를 진행해 분위기를 돋우기도 했다. 식전행사는 대형멀티비전을 통해 광복 50주년을 기념, 우리나라의 발전상과 문민정부의 치적을 알리는 홍보비디오상영에 이어 서울아트오케스트라의 공연, 테너 신동호씨와 소프라노 김인혜씨의'희망의 나라로'와 '그리운 금강산'등의 축가로 이어졌다.

이어 오후 2시 50분부터 1천5백여명의 전국위원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전국위는 개회선언에 이어 6·27지방선거에서 선전한 대구 중구와서을지구당등 29개지구당과 모범당기구에 대한 표창부터 당헌개정안상정, 김영삼총재의 치사,대표위원지명 및 동의, 대표위원인사, '국민에게 드리는 글' 채택등으로 당초 예정된 시나리오대로 약 1시간여동안 진행됐다.특히 이날 본행사는 KBS앵커출신인 이윤성인천남동지구당위원장이 진행.우수지구당에는 경북에서 문경시(이승무) 청송-영덕(김찬우) 울진군(김광원)지구당이 표창을 받았으며 당헌개정안 제안설명은 기조위원장인 최재욱의원이 맡았다.

이날 행사의 최대하이라이트는 대표위원임명. 민자당총재인 김대통령이 치사에 이어 김윤환사무총장을 대표위원으로 지명하자 1천5백여명의 전국위원들이 만장일치박수로 김총장을 대표위원으로 동의. 이 순간 단상에서는 팡파르와 축포가 터지고 꽃가루가 뿌려지는등 이날 행사는 절정.새대표위원으로 선출된 김총장이 단상으로 나온 김대통령의 손을 맞잡자전국위원들은 모두 일어나 기립박수로 김윤환체제출범을 환영. 김신임대표위원은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을 겸허히 수렴, 당내 결속을 통해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자"며 심기일전을 다짐.

전국위는 이어 '국민에게 드리는 글' 낭독과 당가제창, 김정례고문의 만세삼창순으로 폐회.

이날 행사에 앞서 민자당은 휴일인 20일 저녁과 21일 오전 두차례에 걸쳐리허설을 갖는등 철저한준비. 정재철전국위의장과 박범진대변인등 행사 주요진행자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이윤성씨의 사회로 열린 리허설은 민자당의 기조국등 사무처요원1백여명이 나와 대역을 맡는등 실제행사와 다름없이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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