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를 자주 이용하기에 가끔은 무전기가 장착된 129자원봉사대 혹은 사랑실은 교통봉사대 차량을 이용할 때가 있다.쌍방간에 서로 교신하는 위치로 보아 흔히 사용하는 생활 무전기나 건설현장에서 쓰는 무전기도아닌 출력이 상당히 높은기계임을 직감 할수 있었다.
대형 사고 혹은 도로교통이 정체될때 신속한 대처를 위해 많은 비용을 들이고 또 부족한 주파수도 할당받아서 사용하고 있을 것이 사실인데 한가지안타까운 것은 너무나 남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방송매체의 전파, 휴대전화, 호출기 또 많은 무전기등으로 공중이 온통 전파로 복잡할 지경인데 불필요하게 다른 차량을 호출하여 잡담하는데 사용해서 되겠는가.
전파 장애로 TV 수신이 잘되지 않는다는 판국에 사업용 차량에 한손으로는핸들을 잡으랴 한손으로는 변속을 하랴 또 무전기 핸드 마이크를 잡으랴 도대체 운전이 제대로 되는 것 같지 않았다.
곳곳에 도로가 막혀 신경을 곤두세워도 부족할텐데 명색이 봉사대라는 차량이 타차량을 추돌할 뻔도 하고 무전교신 하다가 놓친 교통흐름을 따라잡으려고 난폭 운전을 하는 것을 볼때 불안하지 않을수가 없었다.대형 사고때마다 구조 봉사에 참가해 많은 업적을 쌓은 그 공이 하루 아침에 무너지는 것 같다. 교통사고를 방지한다는 차원에서 또 한없이 복잡해진공중파의 효율적 이용을 위해서라도 무전기 사용은 자제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기영태(대구시 달서구 성당2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