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 독수리 낚고 "한숨"

입력 1995-08-19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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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라이온즈가 화끈한 타격을 앞세워 5위자리를 위협하는 한화를 꺾고 한숨을 돌렸다.삼성은 18일 대구시민운동장에서 벌어진 한화와의 시즌16차전 경기에서 오봉옥의 호투와 타선의 폭발에 힘입어 6대4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47승5무47패를 기록, 4위 해태와의 게임차를 1.5로 좁혔다.선발로 나선 삼성 오봉옥은 140km대의 강속구로 7회까지 한화타선을 4안타1실점으로 막아 시즌4승째(7패5세이브)를 올렸다.

이날로 만19세를 맞은루키 이승엽은 홈런포함 3안타4타점의 맹타를 휘둘러 주초 LG3연전에서 홈런과 2루타3개로 5타점을 올리며 보여준 예봉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는 매회 주자를 내보내며 기회를 만든 삼성의 일방적인 승리였다.

삼성은 2회 김성래의 볼넷이후 김성현의 2루타로 가볍게 1점을 선취했다.승리의 주역 이승엽은 3회 이동수를 2루에 두고 좌중월 2루타를 뽑아 1타점을 올린뒤 5회에도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큼직한 홈런으로 3점차를 만들었다.

삼성은 6회 한화 김용선에게 적시타를 허용,1점을 뺏겼으나 7회 공격에서3점을 추가, 승부를 결정지었다.

7회에도 이승엽의 타격감각은 돋보였다.

1사주자2,3루에서 나선 이승엽은 바뀐투수 이상군을 상대로 중전적시타를뽑아 주자를 모두 불러들인뒤 김성래의 안타때 자신도 홈을 밟아 한화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한화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3안타를 터뜨리며 반격에 나섰으나 구원나선김태한의 구위에 눌려 3점을 따라잡는데 만족해야 했다.

〈김재경기자〉

◇18일 경기전적

△대구

삼성

0 11 0 1 0 3 0 x|6

0 00 0 0 1 0 0 3|4

한화

▲삼성투수=오봉옥(승) 최한림(8회) 김인철(8회) 김태한(9회 세이브)▲한화투수=신재웅(패) 이상군(7회) 김민태(7회)

▲홈런=이승엽(5회1점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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