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행정공무원의 내무부 진출기회로 활용되는 소양고사가 이를 준비하는공무원들 때문에 업무공백이 생기는데다 출제과정이 불투명하다는 지적이어서 새로운 발탁인사제도나 순환보직제 도입등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각 구청은 매년 1회 소양고사를 통해 내무부근무 희망자를 추천한뒤 대구시와 내무부가 별도로 추가 소양고사를 실시해 성적우수자에게 내무부 근무기회를 우선적으로 주고 있다.
그러나 이 시험은 출제위원들이 모두 해당 구청의 실.과장들이라 이들의친소관계에 따른 시험문제사전유출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데다 일부 공무원들이 시험준비에 열을 올리면서 업무에 공백이 생기는 부작용을 빚고있다.
오는 25일 소양고사를실시하는 서구청의 경우 동직원을 포함, 7급공무원20여명과 8.9급공무원 30여명이소양고사를 준비중에 있으며 달서구청의8.9급직원 15명도 23일에 있을 소양고사공부에 열을 올리고 있어 구정업무에적잖은 차질을 빚고 있다.
이는 구청별로 비슷해 북구청의 경우 7급 4명, 8.9급 14명이 응시를 신청해둔 상태이나 총무과,기획감사실등 타 부서에 비해 상대적으로 업무량이 많은 사업부서직원들은 시험을 볼 엄두조차내지 못하는등 사실상 응시기회가제한돼있는 있는 실정이다.구청관계자는 "내무부에서 근무하다 지방으로 내려올 경우 승진에 유리하다는 것을 감안해 응시하는 직원이 많다"며 {그러나 자치시대를 맞아 이같은 부작용이 빚어지는 소양고사보다는 평소의 업무능력과 성실성에 중점을두는 새로운 발탁인사제도및 순환보직제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