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행려병자 1백30여명이 공동생활하고 있는 고령 들꽃마을.요즘 이곳에는 군장병들이 한여름복더위도 잊은채 길닦기에 한창이다.제2군사령부 장병들이 매일신문사가 연중벌이는 '사랑나눔365일운동'에 동참, 이달초부터 굴삭기와 불도저를 동원해 들꽃마을의 진입로 확장과 건물신축을 위한 터다지기공사를 벌이고 있다.이 공사가 마무리되면 시설부족으로 임시건물에서 힘들게 생활하고 있는들꽃마을 80여 식구들은 새롭게 단장한 새집에서 조금은 나은 생활을 할수있게된다.
제2군사령부 장병들이 들꽃마을과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6월.2군사령부 장병들은 처음에는 들꽃마을을 찾아 환자목욕, 마을청소, 정화조청소등의 궂은 일을 도와왔다. 지금은 군의관과 위생병으로 구성된 의료봉사팀도 보내 이들을 돌보는등 마을 전반의 일을 도맡아하고 있다.이러던중 들꽃마을의 가장 시급한 문제인 시설확충이 재원부족으로 난항을겪고 있다는 애로를 들은 군부대측이 최근에는 병력과 장비를 동원, 공사에나서게 된 것.
8백여평에 이르는 신축건물부지를 조성하고 들꽃마을 진입로 50m를 폭4m로확.포장하는데 걸리는 기간은 40여일.
2군사령부측은 "이공사가 끝나면 들꽃마을에 딸린 과수원진입로 확장도 곧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미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