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쓰레기 천지, 피서지 몸살

입력 1995-08-19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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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객이 떠난 동해안 일대 해수욕장과 계곡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어이에따른 향후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올들어 5만인파가 찾은 죽장면 상옥·하옥리 계곡에는 피서객들이 버린 음료수병, 캔, 수박껍질 등 쓰레기가 곳곳에 버려진채 악취를 풍기고 있다.또 오어사 보경사등 유명사찰의 계곡에도 쓰레기가 무더기로 쌓여 있는데일손부족으로 치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 포항시는 관내 7개해수욕장에 70여명의 청소인부를 배치, 1억2천만원이나 되는 예산을 들여 대대적인 청소작업을 벌여왔다.

특히 유명피서지 35개소에는 종량제규격봉투 판매소를 설치, 이를 이용하도록 종용하고 '자기쓰레기 되가져가기' '도로변 내놓기'운동도 벌였다.이와함께 일정시간 피서객들이 동시에 스스로 청소에 나서는 clean-up타임제를 실시하고 자연발생 유원지는 청소수수료를 1인당 5백원씩 받도록했다.그러나 각피서지마다 청소인원의 부족으로 쓰레기 치우기는 역부족인데다규격봉투이용실적 또한 거의 없어 배출량은 크게 줄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여름 각해욕장에서 배출된 쓰레기는 일평균 20t으로 약1천1백여t이 쏟아져 나온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배출량이 줄어들지 않은데 대해 시관계자는 "무엇보다 국민의식이문제이고 나아가 시당국도 피서지 쓰레기종량제의 확실한 정착에 힘을 기울여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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