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맞이 신앙재무장 열기

입력 1995-08-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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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50주년을 맞은 한국개신교 장로회들이 통일을 대비하여 신앙적인 성숙과 지도력 향상, 친목도모를 위한 전국장로하기수양대회를 잇따라 열고 있다.대한예수교 전국장로회연합회 고신측(회장 김진호장로)은 15일부터 17일까지 경주 콩코드호텔에서'21세기를 향한 장로의 위치'를 주제로 하기수양대회를 열었으며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회장 계준혁장로)은 21일부터 23일까지 경주 콩코드호텔, 현대호텔에서 '공의, 인자 그리고 겸손'을 주제로 제21회 수련회를 연다. 예장 합동측(회장 이상영장로)은 24~26일 경주 현대호텔에서 '여호와께서 내게 주신 은혜를 무엇으로 보답할꼬'라는 주제로수련대회를 열 예정이다.

일제때 신사참배를 거부하면서교단이 분리독립되었고 주남철목사등 많은순교자를 배출한 고신측은 2천여명이 참석한 이번 수양대회에서 변혁의 시대에 맞는 역사적 책임의식을 가지고 지도력 향상과 영적 재무장 시간을 가졌다.

이번 수련대회에서는 김학준박사(단국대 이사장) 김광일변호사(국민고충처리위원회 위원장) 김덕씨(전 국가안전기획부장, 부총리겸 통일원장관) 정근모장관(과학기처) 김범일이사장(가나안복민회) 손봉호교수(서울대) 이용호목사(서울영천교회 담임, 유사종교상담소장)등이 초청돼 정치 외교 경제 과학문화 교양특강시간을 가졌다.

손봉호교수는 "21세기에 한국교회가 어떤 모습을 갖추며 교회본연의 사명을 어느정도 감당할 수 있는가는 어떤 교회지도자를 양성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한국교회들이 미래의 지도자 양성에 더 관심을 기울여야한다고 강조했다. 손교수는 교회들이 벽돌보다는 사람에게 투자해야하며 미래의 교회지도자상으로 말씀대로 살아서 신자들에게 모범을 보일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진호장로회장는 "한국교회의 각 교단들도 2천년대 통일한국 시대를 준비하여 변화와 개혁의 주역으로서 역할을 키워나가야하며 교회의 부흥을 위한 비전을 제시해야한다"고 밝혔다.

합동측 장로수련대회에는 정석홍목사(부총회장) 김의환목사(총신대총장)김영길박사(한동대총장) 김종일목사(가나안농군학교장)등이 강사로 초청되며통합측 대회에서는 김성진총장(숭실대) 강인덕박사(극동문제연구소장) 임영수목사(영락교회)등이 강사로 초청된다. 〈최미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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