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가 복잡해지고 다양해지면서 여러가지 요인으로 발기장애 및 조루, 불감증 같은 성기능장애를 호소하는 남성들이 의외로 많다. 특히 21세 이상 남성 10명중 1명이 발기부전 환자며 40세 이상 남성의 1. 9%, 65세 이상 남성의 25%가 발기부전 증세를 보인다는 관련 보고도 있다.그러나 발기부전증세를 보이는사람들의 대부분이 나이가 듦에 따른 자연적현상 등으로 간주하고 적극적인 치료를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치료외면은전반적인 삶의 질 저하는 물론 부부간의 갈등을 초래하거나 생의 자신감상실등 생활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발기부전의 원인과 치료법 등을 이원호비뇨기과의원 이원호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70년대까지만 해도 척추손상 같은 확실한 원인이 드러난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발기장애 원인을 심인성으로 치부하고 말았으나 80년대 이후 남성의학의 괄목할 만한 발달로 과거 심인성이라고 했던 많은 경우가 기질적인원인으로 밝혀지면서 치료도 더욱 쉬워졌다.
발기장애의 원인은 크게 심인성과 기질성으로 분류되는데 부부간의 심리적압박, 성에 대한 편견, 밖에서는 잘되지만 부부간에는 잘 안되는 경우 등 심인성은 일차적으로 정신과영역에 속해 정신요법을 사용하지만 정신과적 치료만으로는 효과가 없을 경우에는 비뇨기과적 동반치료가 필요하다.기질적 요인으로는 신경성,혈액성,내분비성으로 나뉘는데 기질성의 20% 가량을 차지하는 신경성은 당뇨병, 골반강내 수술 및 손상으로 인한 신경손상,척추손상 등으로 인해 음경발기에 관여하는 중추신경계나 말초신경계의 이상이나 병변이 생기는 경우를 말한다.
혈관성은 동맥경화증,고지혈증,만성고혈압,당뇨등으로 인한 음경동맥 장애현상을 말하며 정맥성은 동맥을 통해 들어온 혈액이 해면체내에 갇혀있지못하고 비정상적으로 증가된 정맥이나 백막의 허약으로 혈액이 누출돼 생긴다. 정맥성은 주로 20~30대 청년층에 발생빈도가높고 일단 발기는 되지만조속히 감퇴하는 것이 특징. 또 해면체조직이 연령에 따른 노쇠화,당뇨,손상또는 허혈성 원인으로 섬유화가 일어나 탄력성을 상실, 팽창하지 못해 일어나기도 한다.
내분비성은 매우 드물며 양측 고환이 없거나 고환기능의 저하, 여성호르몬치료시 등에 나타난다. 이밖에도 고혈압치료약이나 여성호르몬제, 마약 등이발기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발기장애 검사는 혈액화학, 성호르몬 검사와 발기유무 및 정도 등 기초검사를 하고 심인성인가 기질성인가 여부를 파악키 위해 일차적으로 '수면중야간음경발기검사'와 '시청각성자극검사'를 통해 발기검사를 한다.최근에는 발기유발제를 음경에 주사한 후 발기상태를 보는 약물발기검사도있다.
치료는 환자의 건강상태, 나이, 경제적 여건 등이 고려돼 행해진다. 심인성 발기부전은 정신과의정신치료가 원칙이나 최근에는 행동치료, 성치료가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이러한 치료에도 잘 듣지 않을 경우 약물주사법이나 보형물삽입술 같은 비뇨기과적 치료도 한다.
기질적 요인에 의한 경우 먹는약은 아직 별 효과가 없고 현재 손쉽고 효과가 좋은 약물주사요법을 많이 사용한다. 이는 필요시마다 직접 음경에 주사를 하면 되는데 이것도 주사를 겁내는 경우는 곤란하다. 또 간혹 음압흡입기 등을 이용, 적절한 시기에 사용할 수도 있다. 이도 저도 안될 경우에는최종적으로 보형물을 삽입하는 방법밖에는 없다.
예전에는 인공보형물삽입 등 수술 외에는 치료방법이 없었으나 최근 들어약물요법이 점차 인기를 끌고 있다.
이원장은 "발기장애도 하나의 질병이고 과거와 달리 해결방법이 많으므로성기능에 이상이 있다고 심리적으로 위축되거나 가정불화를 방치하지 말고즉각 전문의와 상의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홍석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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