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누가 외로운가레게 베이지, …유행하는 컬러의 루즈를 덧바른 입술
웃음조차 레게 베이지
그만 탈출하고 싶다
상투적인 인생,
상투적인 웃음, 요즘 사람들은 유행 따라
모두 상투적으로 산다
상투적인 현실에 길들여진 채
상투적으로 사랑을 하고
이별도 하고
상투적으로 환상을 꿈꾼다
그만 탈출하고 싶다. 유행으로부터, 레게 베이지로부터, 절망의 검은 외투를 벗어 던지고 여기 미망의 한 고랑을 건너뛰면 그곳, 출렁이는 바다가 있듯, 홀로 외로운, 이 상투적인 인생에서 그만 탈출하고 싶다.지금 누가 홀로 외로운가. 이 낯익은 외로움조차 얼마나 상투적인가.▨약력
△'문학세계' 신인상 당선 △시집 '부칠 수 없는 편지' 등 5권 △수필집 '기쁨이 있는 생활' △대구문협, 대구수필문학회 회원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