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택총재측과 구당파 간에 정면대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던 민주당이공동대표제 도입을 놓고 양측이 협상을 시작해 그 결과에 따라 수습이냐 파국이냐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민주당은 16일 당무회의를 열어 공동대표제 도입을 비롯한 당수습방안과당직인선 문제를 논의했으나 양측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17일 의원 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와 별도의 협상을 통해 협상을 벌이기로했다.
한편 이에 앞서 이총재와 구당파의 김원기부총재는 15일밤 서울시내 한 음식점에서 만나 공동대표제 도입방안을 논의, 공동대표제 도입에 의견접근을보았다. 그러나이총재가 구당파의 홍영기국회부의장을 공동대표로 지명한반면, 구당파는 아직 완전한 의견수렴을 하지 않은 상태인데다 외부영입인사1인을 대표에 추가하는 3인공동대표제를 선호하고 있어 결론을 내지 못하고있는 상태다.
하지만 당내외에서는 이총재측과 구당파는 당장의 파국은 공멸이라는 위기의식을 공유하고 있고 양측이 협상의 여지를 열어놓고 있어 2인제든 3인제든공동대표제로 일단 수습의 길을 갈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