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도착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경수로 부지조사단이 16일경수로 예정부지인 함경남도 신포지역을 방문하는 등 6일간의 현지조사 활동에 본격 착수했다.KEDO 부지조사단은 신포지역의 종합적인 지형·지질평가를 통해 경수로 건설에 적합한지 여부를 조사하고 지난 80년대말 러시아가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조사자료를 확인 검토하는 한편 토양및 수질등에 대한 표본조사도 실시한다.
이번 조사단은 미국무부의 솔 로젠 핵담당대사실 담당관을 단장으로 미전문가 2명, 한·일전문가 각 4명으로 구성됐으며 행정 기술적 지원을 위한 용역회사인 번스앤로사의 직원 4명및 통역관 1명도 수행한다.우리측에서는 경수로기획단 강윤관건설기술부장, 이중재한국전력원전건설지원처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가했다.
조사단 일행은 현지조사를 마친 뒤 22일 평양을 출발, 북경을 거쳐 23일서울에 도착해 25일까지 조사결과를 공동분석, 평가해 보고서 초안을 작성할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