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 행정사무관인 저자가 일제 때 훼손된 뒤 해방 50년이 지나도록아직 옛 이름을 찾지 못하고 있는 전국의 지명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일제에 의해 훼손된 지명 경우 창덕궁의 후원인 비원은 본래 금원 또는 북원으로 불렸으나 1904년 2월 한일의정서 체결 이후 일제에 의해 비원으로 변경됐다. 일본에서는 금원이 왕궁의 후원을 지칭하는 일반명사로 사용됐으며,궁궐의 위엄을 나타내는 말이었기 때문에 못마땅해 고친 것.김씨는 "동명을 제외한 대부분의 행정구역 이름들이 일제 때의 훼손된 이름 그대로 남아 이제 반토박이 행세를 하고 있다"며 "한꺼번에 이들 지명을바꿀 경우 엄청난 혼란이 예상되므로 올부터 2005년까지 10년의 기간을 정해차근차근 고쳐나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살림터, 7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