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인 15일 오후 대구를 비롯한 영남 일원에 소나기가 내려 지난 10일부터 광복50주년 경축행사의 하나로 대구시내 8개구.군의 시범가로(총연장40.8㎞)에 일제히 게양된 태극기가 모두 비에 젖었다.그러나 비 또는 눈이 내릴 경우 내리게 돼있는 일반가정및 관공서의 국기와는 달리 이들 가로기(가로기)는 '대한민국국기에 관한 규정'에 따라 '특별한 행사'시의 국기게양에 해당돼 우천시라도 오는 20일까지 그대로 게양된다.
이러한 규정을 모르는 일부 시민들은 15일 언론사 등으로 전화를 걸어 "왜밤이 돼도 국기를 안걷느냐" "비오는데 왜 그냥 젖게하느냐"고 항의하기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