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코너-사자 포스트시즌 진출 "바늘구멍" 남은 31게임중 18승올려야 가능

입력 1995-08-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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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라이온즈는 대구야구팬들의 열광적인 성원에 부응, 포스트시즌에 진출할수 있을 것인가.삼성의 현재성적과 남은 경기수, 객관적 전력 등을 종합한 프로야구전문가들의 분석은 한마디로 '어렵다'는 것이 지배적이다.

95페넌트레이스 마감일(9월15일)을 한달 앞둔 16일 현재 삼성의 성적은 44승5무46패로 5위.

올시즌의 경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막판 중위권 다툼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만큼 포스트시즌 진출선인 4위 등극에 필요한 승수는 일단 62~63승(무승부를 감안한 승률 5할2푼대)으로 추정된다.

이에 비춰볼때 삼성은 올시즌 남은 31경기 가운데 최소한 18승(승률 5할8푼)이상을 올려야 하는 힘겨운 상황에 직면한다.

다시말해 승률 6할9푼4리로 최고의 성적을 낸 7월과 같은 파이팅이 되살아나지 않는한 삼성의 4위확보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

8월들어 드러난 삼성의 현전력은 그야말로 투타에서 극도의 궁지에 몰려있다.

의외의 호투로 선발로테이션에 숨통을 터준 박석진이 3연패에 빠져있고 최한경마저 훈련중 입은 발목부상으로 당분간 투입이 힘들어 마운드는 그야말로 바닥난 실정.

또 전반기 대표적인 문제점으로 드러난 수비불안 조직력부족 코칭스태프의경기운영능력부재등은 여전히 해결이 힘든 상태다.

이같은 상황에서 믿을 수 있는 것은 장타력을 앞세운 타선의 폭발 뿐이지만 이또한 8월들어 심한 굴곡을 보이고 있어 낙관하기 어렵다.그나마 실낱같은 희망이 있다면 남은 경기 상대팀이 비교적 약체라는 점뿐.삼성은 올시즌 절대적 약세를 보이는 LG, OB와 7경기를 남긴 반면 7, 8위태평양 쌍방울과 11경기, 현재까지 8승3패로 우위에 있는 해태와 7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삼성의 포스트시즌 진출여부는 결국 16일부터 벌어지는 LG 한화와의 홈6연전에서 얼마나 팀분위기를 바꿔 원정일색인 8월말, 9월경기에서 상승세를 보이느냐에 달린 셈이다. 〈김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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