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박정희대통령 부인 고 육영수여사의 제21주기 추모식이 15일 오전 동작동 국립묘지내 육여사묘역에서 엄수됐다.이날 추도식은 행사 자체와는 별개로 자민련창당후 첫 행사라는 점에서 JP계 인사들이 얼마나 참석할 것인가와 근혜,서영(근영에서 개명), 지만씨등세 유자녀가자리를 함께할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됐었다.그러나 자민련에서는 고 박대통령의 사위인 한병기전유엔대사(현 자민련속초지구당위원장)만이참석했다.
김종필총재는 광복절 기념행사와 시간이 겹쳐 참석하지 못하고 조화만 보냈다.또 장녀인 근혜씨와 외아들 지만씨는 '좋지못한 건강' '피치못할 사정'으로 불참했다.
이 때문에 당초 지만씨가 하기로 계획돼 있던 유족인사도 한전대사가 대신했다.한전대사는 두 유자녀의 불참에 대한 세간의 추측을 의식한듯 인사말에앞서"지만군은 이제는 여러 충격과 방황에서 벗어나 사회생활을 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구미에서 자민련후보로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고있는서영씨는 "그럴 계획이 없다"고 단호히 부인했다.
민관식전국회의장은 추도사에서 "고 박대통령을 누구보다도 가까운 거리에서 보필해 직언과 충언으로 조국근대화를 이끌어 오게한 숨은 공로자"라고 고인을 애도했다.고 육여사의 육성녹음이 나오자 맨앞자리에 앉아있던 서영씨는 연신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이날 추도식에는 한광석헌정회회장대행, 고 육여사의 오빠인 육인수전의원, 백남억전국회의장, 윤주영전문공부장관, 김정렴전대통령비서실장, 김재춘전중앙정보부장, 김치열전내무장관, 정종택전농수산부장관, 전숙희국제팬클럽세계부회장등 각계인사 2백여명과 추모객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또 김영삼대통령,최규하전대통령,이춘구민자당대표,이후락전중앙정보부장,장덕진전농수산부장관등은 조화를 보냈으며 전두환전대통령은 이날 추모식에앞서 개인적으로 참배를 했다. 〈정택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