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로 가는 광복 50돌

입력 1995-08-15 12:03:00

'광복 50년, 통일로 미래로'.오늘은 일제의 강점으로 부터 벗어난지 반세기를 맞는 광복절.전 국민은 광복 50 주년의 경축 의미를 새롭게 다지며 이날 특별히 마련한갖가지 문화 예술 축제 행사속에서 일제의 침략만행을 다시한번 되새겼다.전국에서는 중앙정부와 각 자치단체, 민간단체 별로 기념행사를 비롯 다채로운 축제가 벌어져 광복 반세기의 기쁨을 한껏 누렸다.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앞 세종로 광장에서는 김영삼대통령과 3 부요인및각계 대표, 광복회원, 시민,해외동포 등 5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상 최대의 경축식이 성대하게 열렸다.

경축식에서는 특히 일제침략의 상징인 구조선총독부건물 중앙돔 첨탑이 크레인에 의해 끌어 내려졌다.

대구·경북을 비롯한 전국에서는 교회 사찰 선박 등에서 일제히 타종과 취명을 통해 광복절을 경축하는 것을 시작으로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펼쳐졌다.대구시는 오전 10시 문화예술회관 대공연관에서 문희갑시장과 기관단체장독립유공자 가족, 시민 등 1천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축식을 갖고 독립운동가 고 박래영씨 등 독립유공자 34명에게 건국훈장 애족장과 포장,대통령표창을 수여했다.

경북도는 구미문화예술회관에서 이의근도지사를 비롯, 이인술독립유공자회경북지회장 등 독립유공자, 도민 등 1천4백여명이 참석한 기념행사를 가졌으며 애국지사 후손 이광복씨 등 70여명이 건국훈장 독립훈장 등 훈포장을 수상했다.

대구시에서는 이날 '민족시인 이상화'동상 제막식, 남녀 마라톤 대회 등갖가지 기념행사가 열렸으며 전날인 14 일 오후 시내 중심가에서는 길놀이시가행진이 펼쳐졌다.

경북에서도 통일 기원 전국봉화제, 청도주구산 쇠말뚝 제거지점 표석설치,독도 육림행사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렸으며 안동교도소에서는 기념특사로 23명이 풀려났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