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15일 광복 50주년을 맞아 남북평화체제 구축과 국민대화합및 포용을 기조로한 국정운영방향을 제시한뒤 집권후반기 출범 체제정비를위한 민자당, 내각및 청와대에 대한 당정개편 구상을 금주중 마무리 짓는다.김대통령은 8·15 경축사에서 △남북당사자해결 원칙 △남북간 기본합의서및 비핵화공동선언등 모든 남북합의사항 존중 △한반도 주변국가의 협조등향후 '남북관계의 3대 기본입장'을 천명할 예정이다.당정개편과 관련, 김대통령은 15대 총선에 대비해 민자당 진용은 새롭게갖춰 정국을 주도해 나가도록 하되 국가운영및 정책 추진의 일관성 유지를위해 내각과 청와대개편은 최대한 소폭에 그치는 선에서 구상을 마무리지을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이홍구국무총리와 권영해안기부장및 한승수청와대비서실장은 유임이 유력시되며 내각의경우에도 15대 총선출마를 위해 민자당복귀가 불가피한 각료중 일부의 경질에 그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홍재형부총리겸 재경원장관의 교체가 이뤄질 경우, 한비서실장이 경제부총리로 자리바꿈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김대통령은 15대 총선을 앞둔내각의 대폭 정비작업은 연말께로 미룬 것으로 전해 졌다.
그러나 정치권의 경우새정치국민회의등 신당출현과 민주당내분및 자민련등장등 야권재편 움직임에 대처하고 향후 정국의 주도권을 장악, 15대 총선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이춘구대표와 사무총장등 민자당 지도부를 대폭 개편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대표에는 경북·대구지역을 포용하고 범여권 결속을 위해 민정계 김윤환사무총장의 기용가능성이 유력하며 후임 사무총장에는 청와대의 박관용대통령정치특보와 민주계의 신상우 서청원 김정수의원등이 거명되고 있다.김대통령이 이번주중 당정개편구상을 마무리하는 대로 민자당은 21일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전국위원회를 열어 새로운 대표체제를 출범시킨다.
이어 김대통령은 신임 당대표와 협의절차를 거쳐 22일 사무총장등 당3역을포함한 민자당 주요당직에 대한 개편을 단행하고 빠르면 22일이나 23일 내각과 청와대개편을 발표할 계획이다.
김대통령은 새로운 당정진용이갖춰지는 대로 24일 기자회견을 열어 담화문 형식으로 집권후반기에 대비하는 국가운영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집권후반기 출발시점인 25일부터 이를 기조로 한 국정운영에 착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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