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탄가스빈통 뚫어서 버려야>

입력 1995-08-12 08:00:00

더위를 피해 문경새재 근처 계곡을 찾았다.울창한 산림과 산속에서 쏟아져 내리는 계곡물은 너무나 깨끗해서 그냥 마셔도 좋을 듯 했지만 하류로 내려올수록 피서객이 버린 쓰레기, 음식물 찌꺼기로 오염되어 물이 혼탁해졌다.

계곡마다 장사진을 친듯 몰려있는 사람들이 환경을 너무나 오염시키고 있다.

좀더 자연을 생각하며 보살피고, 나만 편리하게 시원히 보내다 가면 그만이란 태도보다 다음 방문객을 위한 배려가 절실히 요구된다.우리는 민박을 했는데 쓰레기 더미에 부탄가스 빈통을 일반 쓰레기와 함께싸서 비닐봉지에 묶어 버려 미처 발견을 하지 못한채 쓰레기를 태우던 주인이 얼굴에 화상을 입어 병원에 실려가는 불상사를 목격했다.휴가철 대부분의 사람들이 편리하게 사용하는 휴대용 부탄가스통은 꼭 구멍을 뚫어서 버리고 가급적 재활용해야겠으며 피서객의 무관심으로 선의의피해자가 생겨서는 안될 것이다. 많은 사용자의 주의를 당부한다.류선희 (구미시 공단동)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