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상임위 이모저모

입력 1995-08-11 22:29:00

제5대 개원후 9일 부터 첫 상임위활동에 들어간 경북도의회는 높은 출석률속에 경북도 관계부서를 상대로 한 각 상임위의 업무보고 청취 및 질의자세가 대단히 진지해 초장부터 대단히 의욕적이라는 평.농수산위를 비롯한 몇몇 상임위는 특히 의원들이 다투어 질문을 쏟아내며집행부가 제출한 추경안의 허실을 찾아내려는 열띤 모습을 보여 집행부에서참석한 관계자들이 다소 긴장하는 분위기.

이같은 상임위 활동은 원구성을 둘러싸고 민자당의원과 무소속의원간에삐걱거리던 개원초기의 실망스런 모습과는 대조적이어서 의회주변에서는긍정적인 시선.

그렇지만 예산안에 대한 의원들의 이해도가 높지않아 질문과 추궁이 겉도는 경우가 많고 대구시 인근 시군출신 의원들의 '상습적' 지각출석은 회의장의 긴장감을 저하시킨다는 지적.

○…10일 농정국을 상대로 한 농수산위에서는 초선의 최병호의원(경주)이 무려 10가지의 질문을 다소 장황하게 던지는 의욕을 과시. 최의원은 "경주동부가축위생사업소 관내서는 81년부터지금까지 4백여마리의 소가 폐사했으나그 원인규명이 안되고 있다"며 소폐사 원인 규명을 위한 예산편성을요구.

농수산위는 11·12일 이틀간은 추경안 심사를 중단하고 극심한 가뭄으로농사피해를 입고 있는 경주 의성등 3개 시군 7군데의 현지확인 및 위문활동을 실시.

○…건설위서는 건설교통국과 공영개발사업단 관계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업무보고와 추경안에대해 심사. 강원진의원(의성)은 내무부 지방양여금이 당초보다 17억8천5백만원이 감액된 이유와 오지 농어촌 공용버스 33대 배치 지역의 공개를 요구. 김선종의원(안동)은 "건설 토목공사에 많은 문제가발생하고 있는 이때 건설심의위원 수당을 삭감한 것은 적절치 못한 예산편성이 아니냐"고 추궁.

○…경북도교육청을 상대한 문교 사회위에서 김창언의원(영주)은 "일선 교사의 사기앙양을 위해 공개행정을 펴고 예산집행시 교장 서무과장 단둘의 손만 아닌 교감도 거치도록 할 용의가 없느냐"고 질의해 긍정적 답변을 도출.박종욱의원(청송)은 "폐지학교의 건물을 철거, 운동장을 경작지로 활용할 방안을 강구하라"고 요구. 이날 조영일위원장은 교육청의 이규형관리국장이답변서를 일사천리로 읽어내려가자 "답변을 책읽듯이 하지말고 성의있게 하라"는 등 몇차례 주의. 〈김성규기자〉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