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정보저장능력 극대화

입력 1995-08-11 08:00:00

컴퓨터의 플로피디스크(FD)와 같은 외부 보조기억장치가 최근 들어 대용량의 제품으로 개발되고 있다.소프트웨어를 수록하거나 다량의 정보를 보관하기 위한 외부기억장치로 그동안3.5인치, 5.25인치FD가 널리 보급돼 왔으나 정보저장능력이 각각1.44MB(메가바이트), 1.2MB에 불과해 많은 양의 정보를 담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특히 최근 개발된 대량의 파일로 된 소프트웨어들은 여러 장의 FD에 나누어 수록하고 있어 휴대 및 보관에 어려움이 따르고 수록된 소프트웨어를 PC에 설치할 때도 시간이 오래 걸리는등 사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때문에 소프트웨어를 FD에 기록하지 않고 CD롬(읽기전용 컴팩트디스크)에저장하는 형편이지만 사용자가 마음대로 지우거나 수정할 수가 없어 여전히불편함은 남아 있는 실정이다.

최근에는 PC의 FDD(FD드라이브:구동장치)는 5.25인치보다 3.5인치제품 위주로공급되고 있으며 3.5인치 FD의 저장용량도 2MB로 확대됐지만 용량부족을해소하지는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일본에서는 대용량의 메모리를 가진 외부기억장치가 활발히 개발되고 있다.

미국의 컴퓨터전문지인 바이트 최근호는 미컴팩, 3M, 일본 마쓰시타가 1백20MB짜리 디스크와 드라이브를 장착한 PC를 올연말쯤 내놓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미국의 아이오메가사도 1백MB 용량의 드라이브를 개발, 상품화했다고 밝혔다.

또 마쓰시타는 지난해 고쳐쓰기가 가능한 CD롬의 일종인 광디스크기억장치PD(위상변환이중기능디스크)를 개발한데 이어 최근 양산체제에 들어갔다.PD의 저장용량은 FD 4백50장에 해당하는 6백50MB이며 현재 가격은 디스크가 6천엔(5만원), 드라이브가 11만엔(90만원)이다.

미아이오메가사가 개발한 ZIP드라이브는 현재 일본의 엡슨사가 상품화해시판중이다. 이제품은 1백MB의용량을 갖고 있으며 정보검색속도가 초당1.25MB로 현재의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와 맞먹는다.

특히 이 제품은 정보를 읽어내는 헤드가 직접 디스크에 닿지 않는 부상헤드 형태를 취하고 있기 때문에 디스크를마모시키지 않아 보관에도 유리하다. 크기도 현재의 FDD와 비슷한 3.8인치이며 가격은 3만엔(25만원)대다.이밖에 2백30MB 용량의 MOD(자기광드라이브)도 개발돼 국내 일부업체들이상품화를 검토중이다. 이 제품은 가격이 10만엔(80만원)대로 비싼데다 주로자료보관용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일반 PC에 채용될 가능성은 아직 희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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