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가 OB와의 연속경기서 2연승을 노렸으나 문턱에서 주저앉았다.삼성은 10일 대구시민운동장야구장에서계속된 올시즌 OB와의 14, 15차전연속경기에서 에이스 김상엽의 호투를 바탕으로 양준혁-이동수-이승엽으로이어지는 클린업트리오의 적시타에 힘입어 1차전을 7대2로 이겼으나 2차전은우용득감독의 작전부재로 8대3으로 역전패 당했다.
이로써 삼성은 43승5무44패를 기록, 5위를 그대로 유지했으나 OB전 5승8패2무(연장전 2무2패)의 열세를 보였다.
기승을 부리던 폭염이 한풀 꺾인 이날 대구구장은 올들어 25번째로 매진사례를 빚었다.
홈구장에서의 2연승 축제를 눈앞에 뒀다 당한 2차전의 어이없는 역전패에대구야구팬들은 망연자실, 경기장을 떠나지 않고 비난의 울분을 토했다.삼성 에이스 김상엽은 1차전에서 9안타를 내줬으나 산발처리하며 2실점으로 막고 시즌 12승째(5패)를 올려 승수쌓기를 이어갔다.
홈런 타점부문에서 치열한 팀내경쟁을 벌이고 있는 양준혁과 이동수는 두경기에서 각 2타점씩을 추가, 70 66타점으로 1, 2위를 지켰다.◆연속경기1차전
2회 상대 이명수에 솔로포를 내줘 한점차로 뒤지던 삼성의 3회말. 삼성은2사후 김재걸의좌전안타와 동봉철의 볼넷 김실의 중전안타로 잡은 만루의기회에서 양준혁이 2타점 우중월2루타를 뿜어내 가볍게 승부를 뒤집었다.에이스 김상엽을 투입, 승리에강한 집착을 보인 삼성은 양준혁의 적시타로 쉽게 경기를 풀었다.
6회 삼성은 이승엽의 우중월2루타와 류중일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고 7회에도 4안타를 묶어 3점을 추가, 승리를 굳혔다.
◆연속경기2차전
한마디로 2위와 5위팀의 차이점을 보여준 경기였다.
비슷한 전력을 갖추고도 삼성의 성적이 나쁜 이유가 이경기에서 단적으로드러났다.
4회 삼성은 양준혁의 좌중월2루타를 시작으로 연속 5안타를 뿜어내며 선취3득점, 상승 분위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패배 일보직전까지 몰렸던 OB는 9회 마지막순간 저력을 발휘했다.전성기때의 구위를 보여준 선발 박충식에게 2안타로 끌려가던 OB는 삼성이동수의 실책에 편승, 주자를 내보낸후 김상호의 투런포로 순식간에 동점에성공. 관중석에서는 투수교체를 제때 하지 못한 우용득감독에 대한 원성으로들끓었다.
결국 연장승부에서 삼성은 12회 구원나온 김태한이 무너지면서 6안타를 내주며 6실점, 톡톡히 수모를 당했다. 〈김교성 기자〉
◇10일 경기전적
▲대구(더블헤더1차전)
O B
0 10 0 0 0 0 1 0|2
0 02 0 0 2 3 0 x|7
삼 성
△OB투수=송재용(패) 김유봉(8회)
△삼성투수=김상엽(승) 신성필(9회)
△홈런=이명수(2회1점 OB)
▲대구(더블헤더2차전)
O B
0 0 0 0 0 1 0 0 2 0 0 6|9
0 0 0 3 0 0 0 0 0 0 0 0|3
삼 성
△OB투수=강길용 한태균(5회) 이용호(승 7회 )
△삼성투수=박충식 김태한(패 9회) 곽채진(12회)
△홈런=김상호(9회2점 O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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