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경에서 활동하는 조선족 여류화가 박춘자씨의 개인전이 8일부터 13일까지 대구문예회관에서 열린다.30대 초반으로 중국 길림성 연변에서 태어난 박씨는 중국 중앙민족학원 미술계, 중앙미술학원 국화계(국화계)에서 공필화(공필화)를 전공한 여류화가이다. 88년 중화컵 중국화 대전 동상, 89년 전국 풍속화 대전 은상 및 제7회전국 미술전 입선, 92년'세계와 우리들의 미술제' (일본) 특별상, 94년 중국 당대 공필화 대전 동상 등을 받았으며 95년 중국 여 예술가 작품전 등에초대된 다양한 수상과 활동 경력을 갖고 있다. 현재 북경복장대학 공예미술계 전임강사, 소수민족미술 촉진회 이사로 일하고 있다.
세필화라고도 불리는 공필화는 정밀한 붓놀림으로 자세하고 사실적인 묘사와 색채가 돋보이는 중국 회화의 주요 장르중 하나. 박씨는 공필화의 전통적기법과 그 다양한 변주를 통해 조선족의 미의식과 정서를 그대로 보여준다.원삼 족두리를 입고 전통 혼례를 치르는 달빛 속의 여인, 물동이를 이고가는 한복 입은 조선족 여자, 널뛰기 같은 우리 세시풍속 등이 단순화된 기법속에 서정적으로 담겨 있다. 운남족 남방의 소수 민족인 묘족 남자가 전통악기를 부는 모습 등 이국적 정서를 그린 표현 대상을 확대시킨 작품도 들어있다.
박씨는 지금까지 연길과 북경에서 두차례 개인전을 가졌으며 지난해 대구에서 열린 중국문화예술 종합전을 통해 우리나라에 처음 작품을 선보인 바있다. 〈이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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