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 장기체류를 원하는 외국인들의 에이즈(AIDS)검사를 두고 혼란이빚어지고 있다.금년 러의회를 통과해 대통령령으로 8월1일부터 시행키로 결정됐던 외국인들에 대한 에이즈검사문제는 준비미비로 최소3개월이상 연기됐으며 이 때문에 연기통고를 받지 못한 외국 러공관에서 혼란이 발생한 것.러 외무부관계자는 "아직 제도적으로 완성이 안된 상태로 러 보건부와 상의중"이라고 말하고 "조속한 기간내 이를 마무리짓겠다"고 전하고 있다.한편 지난 4월 이미 밝혀졌던 8월부터의 외국인 장기방문객들에 대한 에이즈 검사계획에 대해 외국주재 러대사관에선 러 방문을 원하는 손님들에게AIDS음성반응 병원확인서를 요구해 말썽을 일으키고 있다. 예를 들어 런던주재 러대사관에선 지난1일부터 AIDS확인서류를 요구하고 있으며 가이아나등일부 아프리카 나라들도 마찬가지 경우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러나 대부분의 다른 나라들은 종전대로의 비자발급을 하고있다고 전해진다. 한 러정부관리에 의하면 이번 에이즈(AIDS) 검사시행령 때문에 러외무부와 보건부간에 서로 책임을 전가하는 듯한 인상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그렇잖아도 인권문제로 논란이 됐던 사안이고 새로 만들어 낸 법조항이라 보다완벽한 제도적 준비를 위해 일단 3개월정도 뒤로 미룬 것으로 보고있다.러 정부관리는 "페레스트로이카이후 쏟아져 들어온 외국인들로 인해 에이즈환자가 지난 87년 처음 등록됐다"며 "그간 4백50명의 외국인들이 에이즈환자로 판명돼 추방됐다"고 밝히고 있다. 그에 따르면 현재 러시아에 집계되어있는 에이즈환자수는 단지 9백67명으로 나타나 있으나 실지로는 10배이상에달할 것으로 추정.
그러나 3개월이상 장기체류를 원하는 외국인들은 전부 에이즈검사 증명서를 구비할 필요는 없다.외교관의 경우는 해당이 안되고 유학생, 상사직원,특파원 등은 필히 이를 준비해야 한다. 다만 에이즈검사를 어디서 하느냐의문제는 본인이 원하는 국가에서 검사후 그 결과증명만 지니고 있으면 된다.〈모스크바·송광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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