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식품' 폭발사고 잇따른 무더위로 가스 발생…식도등 다쳐

입력 1995-08-10 08:00:00

연일 섭씨 35도가 넘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페트병이나 깡통등 용기에 든 식품이 내부압력으로 터져나오는 사고가 잇따르면서 때로는 내용물이폭발해 다치는 사고까지 발생하고 있다.지난달 26일 대구시 북구에서 팥빙수에 넣는 팥을 판매하는 이모씨는 팥빙수 팥이 폭발하는 바람에 천장등 가게에 팥이 튀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한국소비자 연맹 대구경북지부에 고발했다.

이씨에 따르면 "갑자기 펑하는 소리와 함께 팥을 담은 용기가 터졌다"며폭발로 인한 제품의 손실을 보상받을수있는지 문의했다.

또 페트병에 든 오렌지 주스가 유통과정에서 변질된줄 모르고 뚜껑이 열리지 않자 입으로 열던 김모씨도 내용물이폭발하면서 식도가 손상돼 치료를받는 사고까지 접수됐다.

페트제품은 포장과정에서 진공상태를 유지토록 돼있으나 불완전하게 밀봉될경우 내용물 부패로 인한 가스발생과 압축으로 인한 용기 팽창으로 이같이폭발하듯 분출현상을 보이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는 것.

소비자단체들은 "유통기한이 경과한 제품이나 용기가 비정상적으로 팽창한제품에 대해서는 개봉을 금하고, 페트병제품을 취급할때는 반드시 손으로 열것"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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