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 뜨거워지면서 동성로가 조용해지고 있다.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 7월이후 대구도심에 이른바 여름철 도심공동화 현상이 나타나면서 동성로를 찾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눈에 띄게 줄어든것.
이에따라 동성로주변의 옷가게나 술집등지에는 지난달부터 매출액이 급감하고 있으며 수십년만의 혹서를 맞았던 지난해에비해서도 30%정도의 매출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또 동성로내에서 이른바 잘나가는 곳으로 소문난 야시골목이나 로데오거리등 신세대들이 즐겨찾는 불황무풍지대들도 올 여름들어서는 젊은이들의 발걸음이 줄고있다.
이와함께 심야 유동인구도 크게 줄어 동성로 일대에는 10대들의 패싸움이나 취객들의 소란행위등이 거의 사라져 중앙,삼덕 파출소등 시내에 위치한파출소에는 7월들어 지금까지 3~4건의 단순 폭력사건이 접수됐을 정도다.이러한 여름 도심공동화 현상은 젊은층들의 대규모 도시탈출과 신흥 유흥지의 등장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올여름동안 대구지역에서만 해외로 빠져나간 배낭족의 수는 대략 5천명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해외로 나가지 않은 젊은층들도 많은수가 차량을 이용한 장거리 국내여행을 떠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지산,범물동의 카페골목이나 팔공산,대학가주변등지의 장소가 신세대들의 새로운 선호지역으로부상하면서 동성로 상권의 위축을 불러오고 있다는것.
동성로의 한 상인은 "젊은층의 피서패턴이 급격히 달라지고 자가용 소유가보편화돼 어쩔수없는 현상이나 이곳에서 장사를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여름철만 되면 한숨을 쉬게 된다"고 말했다. 이재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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