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연립정권의 새내각 발족과 함께 터져나온 신임 시마무라 요시노부(도촌의신)문부상의 망언과 함께 전법무상 오쿠노까지 망언 대열에 끼어 파문을확산시키고 있다.82세 고령으로 자민당지도자의 한사람인 오쿠노 전법무상은 "일본은 2차대전중 백인에의해 식민지화된 대동아(대동아)를 해방시키고 방어전쟁을 치렀다"며 "전쟁중 일본군에 의해 한국과 중국이 당한 고통에대해 일부 일본인들이 동정하고 수긍하는것을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기자회견을 통해 표명했다.
무라야마 총리는 망언파문을 미리 우려한듯 신임각료 임명후 즉시 주변국자극발언은 삼가줄것을 요구하고 이는 전후50년을 앞두고 역사인식에 대한각료들의 발언에 통일을 기하기 위한 것이었다. 지난 6월 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전외상의 망언이 있은지 불과 2개월만에 망언을 한 시마무라(도촌)문부상은 연립내각의파벌안배 관계로 입각하게 된 사람으로 이 정권의한계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총리의 입조심 요구도 무시하고 망언을 하는 행위는 연립내각내의 혼란과 아시아를 중시하는무라야마 외교에 대한 보수·우익의 반발이라 할수도 있다.
오는 9월에 실시될 자민당 총재선거에 나설 뜻을 공식 표명한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통산상도 지난 94년 10월 "2차전은 미영상대 전쟁이다. 주변국 침략전쟁으로 볼 수 없다"라는 망언을 한적이 있다. 또한 그는 이러한강성 발언과 일본전몰유족회 회장을 맡음으로 해서 당내의 지지와 일반인으로부터 높은 인기도를 유지, 앞으로 총리후보로까지 거론되고 있다.이번 오쿠노 전법무상의 망언은 전후 50년을 앞두고 세계각지에서 전해오는 일본의 전쟁책임 여론과 국내 언론들의 종전 반성 프로그램에 대한 82세의 고령으로 자민당 원로정치인인 그가 보수 우파의 입장에서 취한 반발로볼 수도 있다.
고령화 사회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하시모토는 수많은 보수 노인층의 인구와 전몰유가족회 3백만의 인구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점쳐 지기도 한다. 정치인들의 망언은 복잡하게 얽혀있는 정치구도 속에 보수회귀를노리는 집단들의 계산된 작품이란 주장도 있다. 이들 집단은 엄청난 표밭이고 돈줄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배경으로 본다면 정치인의 망언은 계속 될 수밖에 없고 이는 미래지향적인 진정한 한일우호관계 수립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도쿄·박순국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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