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과 지성사는 40대의 중견시인 이태수씨, 30대의 시인 이승하 박용하이윤학씨등의 시집 4권〈사진〉을 한꺼번에 내놓았다.이태수씨(매일신문 문화부장)의 여섯번째 시집 '그의 집은 둥글다'는 뒤틀리고 추한 현실을 뛰어넘어 둥글고 푸른 꿈의 공간을 펼치면서 초월의 문제를 은밀하고 집요한 명제로 거느리고 있다. '둥근 마음을 꿈꿉니다' '찬밥을먹으며'등 시 60여편과 문학평론가 오생근씨(서울대 교수)의 해설을 담았다.이승하씨의 여섯번째 시집 '생명에서 물건으로'는 죽음과 질병에 대해, 죽음에 임박한 사람들의 절박함이나 주검을 앞에 둔 사람들의 절망감등을 담담하게 노래한다.'빛과 소리'등 실험성이 강한 작품등 50여편과 문학평론가김주연씨(숙명여대 교수)의 해설을 실었다.
박용하씨의 두번째 시집 '바다로 가는 서른세번째 길'은 다른 곳으로 탈출하려는 꿈이나 미래에의 전망을 상실한 오늘의 삶에 대한 발작적인 절망의언어들을 토해낸다. '태양은 말한다' '궁핍'등 50여편의 시와 시인 김정란씨의 해설이 담겨있다.
이윤학씨의 두번째 시집 '붉은 열매를 가진 적이 있다'는 현실과 회상, 죽음과 삶, 물과 불이라는 상반된 이미지의 대비와 중첩을 통해 이 세상의 폐허와 소멸을 견디려는 시심을 보여준다. '버려진 식탁' '개들의 세월'등 시60여편에 문학평론가 정과리씨(충남대 교수)의 해설을 곁들였다.〈신도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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