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가 지난주 LG전 3연패에 이어 같은 서울세의 OB에 덜미를 잡혔다.삼성은 8일 대구시민운동장야구장에서 열린 올시즌 OB와의 13차전에서 선발 박석진이 경기초반 무너지고 타선도 상대 에이스 김상진에 산발8안타로묶이면서 2대9로 대패했다.
이로써 삼성은 42승5무43패를 기록, 한화와 승차없이 5위자리는 지켰으나4강진입에 험로를 예고했다.
이날 양팀은 나란히 올들어 상대에 2승씩을 거둔 박석진과 김상진을 선발로 투입, 주중 첫경기에 승부수를 띄웠다.
승부의 비중을 입증하듯 지역야구팬들도 올들어 24번째 매진사례를 기록하며 대구구장을 가득 메웠다.
대구구장은 최단경기인 홈경기 49차전만에 관중 50만명을 돌파하는 대기록을 수립.
그러나 승부는 경기시작 1시간30분만인 오후8시쯤에 이미 원정팀의 일방적인 승리로 굳어졌다.
OB는 1회2사후 김상호-이도형-김형석의연속3안타로 선제점을 올리고 2회에도 3안타와 볼넷1개, 희생플라이 2개를 연결 3점을 보탰다.이어 OB는 5,6회 김상호와 심정수의 투런포등으로 각 2,3점을 추가, 삼성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삼성은 4회 양준혁의 우월 1점홈런(시즌18호)으로 영패를 면하고 8회에는무사에 연속3안타로 1점을 따라붙으며 기세를 올렸으나 대타 김성현의 병살타로 추가득점에 실패했다.
한편 부산에서는 염종석을 내세운 롯데가 조계현의 해태를 팽팽한 투수전끝에 1대0으로 제압했고잠실과 인천에서 예정됐던 LG-한화, 태평양-쌍방울전은 비로 순연됐다.
◇8일 경기전적
△대구
OB
1 30 0 2 3 0 0 0|9
0 00 1 0 0 0 1 0|2
삼성
▲OB투수=김상진(승) 한태균(세 9회)
▲삼성투수=박석진(패) 신성필(2) 최한림(6) 김승남(9회)
▲홈런=김상호(5회2점) 심정수(6회2점 이상 OB) 양준혁(4회1점 삼성)△부산
해태
0 00 0 0 0 0 0 0|0
1 00 0 0 0 0 0 x|1
롯데
▲투수=조계현(패) 염종석(승)